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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이마고


소녀시대와 아이비 세상읽기

소녀시대가 있는 한 아이비의 복귀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원더걸스가 열어놓고 소녀시대가 완성한 걸그룹의 시대에 독보적인 '섹시 여왕'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소녀시대가 우리에게 환기시키는 것은 '모든 주이상스를 가진 원초적 아버지'이다. 이 아버지를 '제거'한 원죄의식이 소녀시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낳는다. 소녀시대에 대한 '아저씨들'의 연정은 이런 감정과 무관하지 않다. 이들에게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하면 모든 걸 다 들어줄 것처럼 노래한다. 당신은 금지된 것을 가질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서 '조건'만 갖추면 소녀시대를 즐길 수 있다. 이렇게 '골라 가질 수 있는 쾌락'을 보여주는 소녀시대를 어떻게 아이비 혼자 이길 수 있단 말인가. 아이비는 소녀들의 시대에 백지영의 복귀 모델을 따랐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이미 시장은 물 건너 가버렸다. 유이나 윤아처럼 그룹에 속하면서 자기 캐릭터를 가진 '게임형 아이돌'을 소비자는 원한다. 싸이월드와 인터넷 게임이 만들어놓은 멋진 신세계를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제 11회 상상마당 열린 포럼 알림

제 11회 상상마당 열린 포럼에서 토론을 합니다. 주제는 "문화예술 소비는 여성의 전유물인가"입니다. 문화예술을 주로 여성관객들이 소비하면서 발생한 치우침 현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것 같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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