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건은 학위위조사건에서 선정극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리얼리티 쇼가 시작되고 있다. 저 절묘한 검찰의 화법들을 보라. 이 둘의 '부적절한 관계'를 확인해주는 결정적 '물증'을 잡았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이 노골적인 이메일'을 주고 받았지만 역시 프라이버시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한다. 이거 대종상은 물론이고 아카데미 각본상도 노려볼 만하다. 이제 남은 일은 특검이다.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경우처럼, 철저히 파헤쳐서 일간지에 그 전모가 뜨는 순간, 한국 선정소설의 새장이 열릴 것이다. 도대체 한국은 검찰이나 언론이나 타블로이드가 아닌 게 없다. 오! 타블로이드 공화국이여, 영원하라! 신정아는 바로 이 타블로이드 산업의 수혜자이자 동시에 희생자가 되었다. 신정아라는 팜므 파탈은 타블로이드 공화국이 만들어낸 우상이지만, 또한 거짓을 통해 진실을 드러내는 교묘한 진리의 얼굴이기도 하다.
- 2007/09/12 14:20
- wallflower.egloos.com/1634748
- 덧글수 : 3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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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컨셉 자체가 묘하게 바뀌어버렸습니다.
빗소리 2007/09/12 19:55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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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눈팅을 해보니... 낸시랭(사실 여기서 눈팅하면서 낸시랭을 알았습니다. 그 전에는 그런 여자가 있는지도 몰랐죠)을 상당히 나쁘게 보신거 같은데... 제 생각에는 신정아에 견주면... 좀 백치미도 보이고 그렇습니다. 낸시랭은 측은하게 느껴지고... 동정이 많이 가네요.
바보새 2007/09/13 15:58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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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새/ 낸시랭은 낸시랭이고 신정아는 신정아죠. 낸시랭이 신정아가 아니라고 측은하게 느낄 필요까지야...
이택광 2007/09/13 23:32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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