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에 물이 오른 진중권의 칼럼. <프레시안>에 실린 이 글을 읽으면서, 해적 선장 후크를 괴롭히는 피터팬의 장난끼를 떠올렸다. 대개 진중권을 '독설가'라고 딱지를 붙이지만, 실제로 그는 아주 '르네상스적인' 풍자가이다. 한국 같은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이질적 존재가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 : 범인은 절름발이 훌륭한 롤러코스터는 굳이 코스를 천막으로 가려놓지 않아도 탈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tags: 영화 스포일러 롤러코스터 반전) WALLFLOWER : 피터팬 진중권 “대개 진중권을 ‘독설가’라고 딱지를 붙이지만, 실제로 그는 아주 ‘르네상스적인’ 풍자가이다.̶ ... more
덧글
은혈의륜 2008/03/19 08:41 # 답글
확실히 이질적인 사람이지요 'ㅅ'그런데 피터팬 비유가 생각보다 매우 적절하군요. 확실히 저런식으로 말하는데 지금까지 살아남은게 신기합니다.- 어디에서 입다물고 지내는게 좋을거라고 협박같은거라도 당했을법한데말이죠.
imago 2008/03/19 09:14 # 답글
진중권씨는 80년대에 글을 썼어야 하는데 시대를 잘못타고나서(?) 실력을 100% 발휘 못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자신도 어디선가 이런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죠. 명확한 타도 대상이 있는 시대에 글쓰기를 한 선배들에 대한 부러움 같은....
코피루왁 2008/03/19 10:22 # 답글
일관성 있는 그의 철학과 말에 속이 후련하면서도, 살짝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택광 2008/03/19 14:21 # 삭제 답글
은혈의륜/ 협박은 지금도 받고 있는 거 아닐까요? 양쪽 모두에서...imago/ 진중권씨는 80년대부터 글을 썼습니다^^ 물론 요즘 쓰는 것 같은 글은 아니지만 말이죠. 오히려 80년대를 넘기고 그가 돋보이게 된 측면도 없지 않아 있지요.
코피루왁/ 걱정까지야...^^
kyun 2008/03/20 01:43 # 삭제 답글
교수님싸이트는 글을 쓸대가 없어요.ㅠㅠ저 공연한거 동영상 보여드리고 싶어요.ㅎㅎ
위에 싸이트 한번 꼭 방문해주세요. 이번주는 통영 국제음악페스티발에서 공연해요. 풉~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외국에서 대뷰할려고요.ㅎㅎ
이택광 2008/03/20 11:39 # 삭제 답글
kyun/ 멋진데...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봐라.
블랙스콜라 2008/03/21 17:36 # 답글
와우 교수님의 다른 비평가에 대한 비유적 평가를 접하니 한국이라는 문화적 풍토에서 교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제가 미진하여 당장 떠오르는 것은 미국 내에서 "미국에 대한 발전적 비판"을 그치지 않았던 촘스키의 행보가 연상되는데 저도 교수님처럼 깊은 납득을 이끌어내는 분석의 경지에 이르고 싶습니다^^ 교수님은 제 짧은 소견에 의지하자면 속깊은 계몽의 이야기의 주인공 Le Petit Prince가 아니신지^^ 이계에서 오신 손님의 느낌? 허허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poise 2008/03/22 17:36 # 삭제 답글
확실히 시선을 머물게 하는 사람이지요.거침없는 말투도 좋아합니다.
시니컬한 유머감각이 특히 좋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