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fucker fake vegetarian ex-girlfriend 세상읽기

쟁가님 블로그 제목이기도 한 이 노래가 요즘 서구 젊은이들 사이에 뜨고 있다. 스웨덴 출신 가수 다니엘 시레라(Daniel Cirera)가 부른다. 단순한 리듬, 의미심장한 내용, 그리고 적절한 욕설의 카타르시스.

가사를 곱씹어보면 볼수록 이게 지금  우리 상황에도 정말 잘 들어 맞는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가투 몇 번 나갔던 경력을 자랑 삼아, 술자리에서 민주주의 위기를 걱정하고, 집에 돌아오면 과감하게 교육과 부동산을 위해 보수주의자로 변신하는 한국의 신흥 중간계급들에게 한번쯤 들려줘야할 노래다.




Hey girl what's wrong with your principles?
When you say that you're a vegetarian
Well, I've seen you eat meat a couple of times but
I swear I won’t tell anyone.

And how about the affection for me after I've been
Walking through hell for you?
What the hell did you expect me to do?

I still think that you're a bitch, talking Motherfucker
You’re the worst cock sucker
Swore that you were true to me
Yeah - in my dreams, in my dreams

Ah - I just won't rub it in...

Hey girl what's wrong with your principles?
When you say that you're a vegetarian
Well, I've seen you eat meat a couple of times but
I swear I won’t tell anyone.

And how about the affection for me after I've been
Walking through hell for you?
What the hell did you expect me to do?

그리고 이건 보너스. 다니엘 시레라가 부른 Anarchy in UK.
맨 마지막 가사 anarchy in UK를 anarchy in New York으로 슬쩍 바꾸는 시레라의 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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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한국 사회 2008/04/21 17:50 #

    어떤 범죄의 용의자 갑과 을이 체포됐다. 그런데 이들의 유죄를 증명할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 이 두사람이 모두 결백을 주장하며 침묵을 지킬 경우, 몇가지 경범죄를 적용시켜 6개월형 정도를 내릴 수 있는 게 고작이다. 그래서 검사가 이 두 용의자를 각각 찾아가 똑같은 제안을 한다. 둘중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 증언할 경우, 증언한 사람은 무죄로 풀려나고, 다른 사람은 10년형을 받는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의 유죄에 대한...... more

덧글

  • 2008/04/20 17: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택광 2008/04/20 17:54 # 답글

    비공개/ 한번 들으면 계속 머리 속에서 맴돌며 떠나지 않아요. 중독성이 있지요.
  • 쟁가 2008/04/22 00:53 # 삭제 답글

    역시 이렇게 콕 찝어주시는 센스. ㅎㅎ
    들으면 들을수록 한국 중간계급 또는 지난 10년 개혁세력의 행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처음 이 노래 듣고 미친듯이 웃었다능...
  • 노정태 2008/04/23 01:40 # 삭제 답글

    수동 트랙백입니다.

    "중산층은 생각하지 마"
    http://basil83.blogspot.com/2008/04/blog-post_23.html
  • 쟁가 2008/04/23 03:19 # 삭제 답글

    수동 트랙백을 힘들게 붙여넣기해서 읽어보았는데 노정태님은, '남의 이야기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데에서 만큼은 참 탁월한 재주가 있어요.

    '중간계급 허위의식 비판'은 "비평적 상상력의 문제일 수밖에 없"지만, 자기처럼 노래 속의 화자를 "노동계급의 남성"으로 규정해 버리는 짓은 "비평적 상상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식의 독특한 해설처럼 말이지요.

    노래 속 화자가 노동계급 남성이라는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중간계급 여성-노동계급 남성의 갈등 구도야말로 수많은 연극, 드라마, 영화에서 반복되어온 진부한 설정 아니던가요. 따라서 노정태님에게 필요한 건 "비평적 상상력"이 아니라 그냥 '비평적 신중함'입니다. 남이 얘기할 때 앞뒤 분간 못하고 일단 '까고 보는' 짓을 지양하는 것도 '비평적 신중함'이겠지요.

    저는 위에 나온 두 가지 시선 모두 "비평적 상상력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노래에 대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잡담이라고 생각해요.
  • 지나다 2008/04/23 08:41 # 삭제 답글

    쟁가님에게 한표.
  • 나도지나다 2008/04/23 09:28 # 삭제 답글

    ['남의 이야기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데에서 만큼은 참 탁월한 재주가 ] 에서 대폭소
  • 나도지나다2 2008/04/23 13:33 # 삭제 답글

    A : 나한텐 이 노래가 이런 해석으로 들려~
    B : 나도 동감, 정말 절묘해~
    C : 니들의 해석은 후졌다능. 내 해석이 킹왕짱이라능.
    B : 너 유치하다능. 함부로 나대지 말라능.

    내 해석이 킹왕짱이라면서 그래서 그 노래 나쁘고 다른 노래가 더 좋다고 들이미는 건 비평적 상상력이 아니라 비평적 '떼쓰기'에 불과하죠. 노래 하나에 잡담하면서 나열하는 어휘들은 또 얼마나 거창한지, 가투 몇 번 나간 뒤 바로 '민주투사'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의 자의식과잉, 언어과잉을 닮았어요.
  • 이택광 2008/04/23 20:35 # 삭제 답글

    노정태/ 나는 분명히 '신흥' 중간계급이라고 한정했는데...나는 지금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정치의 소거'라는 현상 배후에 이런 '신흥' 세력들이 있다고 볼 뿐이야. 그리고 이 노래의 화자를 노동계급으로 볼 근거도 희박한 것 같고, 이 노래를 '중산층 허위의식'을 비판하는 노래라고 보기도 어려울 것 같구만.

  • 2008/04/24 00:38 # 삭제 답글

    제 경험상 떠난 여자 붙잡고 뒷땅치는 남자는 아직 그 여자를 못 잊은 경우가 많지요. 연애하면서 원칙 어기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미련이라는 것이 원색적인 욕으로 치환된 것 같네요. 나만 그렇게 했나?^^
  • snowdog 2008/04/26 15:19 # 삭제 답글

    이 노래 검색하다 들어왔습니다만.. 노래야 들리는 사람따라 다르게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식주의자인 저한텐 말입니다, 어느샌가 갑자기 채식주의한다고 샐러드만 먹고..하는 식으로 유난떠는 젊은 여자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그런 애들과도 데이트하다가 짜증났는데, 허나 매사 정치적으로 공정해야 한다는 암묵적 압력때문에 맘껏 뭐라 할수도 없고... 이랬던 서구 젊은 남정네들의 절규가 팍팍 들어간 곡으로 들리는데요.. 해외에서 10년동안 살면서, 실제 이런 식으로 다 귀찮아! 지가 채식한다고 날 x처럼 보는 애들 꼴갑이야! 하고 반감을 표시하는 남정네들을 종종 봤거든요. 너도나도 채식주의 붐이 좀 사그러들고 성숙해지면서 이제 지나가고 있는 정서구요..) 자기가 자기 감정 이입한 걸 가지고 트랙백까지 해서 일단 "까고보는" 분이나, 우르르 그 분을 무안주는 윗 분들이나.. 좀 보기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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