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이런데, 최병일 교수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열린 세계와 닫힌 사고
이 칼럼에서 개진한 논리에 문제가 있다는 건 다음과 같은 주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수입 쇠고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한국 정부가 30개월이 넘는 미국 쇠고기까지 수입하기로 합의해서 미국 도축장들이 위생상태 관리를 등한시해 한국 소비자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에 대해 글로벌리스트는 만약 광우병이 재발한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는 미국 축산업계로서는 더 세심하게 그들의 브랜드를 관리할 이유를 가지게 된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강조 필자)
이 분은 광우병이 "도축장의 위생상태" 때문에 발생하는 건 줄 아는 모양이다. 게다가 이 분이 찬양하는 그 '글로벌리스트'의 주장도 대단히 웃긴다. "만약 광우병이 재발한다면"이라고 했는데, 미국 축산업계야 "더 세심하게 그들의 브랜드를 관리"할 수 있다고 쳐도, 그렇다면 광우병 걸린 소를 먹고 죽을지도 모르는 한국의 소비자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미국 축산업계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장렬하게 산화하는 게 한국 소비자들이 할 일이라는 말인가? 이런 '비인간적인 주장'을 주요 일간지에 버젓하게 실을 수 있는 배짱이 부럽다. 이건 시장논리도 뭐도 아니다. 시장논리 자체를 거부하는 막무가내 생각일 뿐이다. 오직 미국 편에 서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은 판타지일 뿐이다.
최병일 교수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광우병은 글로벌리스트든 로컬리스트든 가리지 않는다.
태그 : 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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