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에 실린 "박쥐" 영화평론을 읽었다는 한 독자가 내게 보낸 이메일.
"교수님이 모 신문에 기재한 평론인지 뭔지 하여튼 "팜므파탈을 이기지 못한 뱀파이어, <박쥐>" 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정말 짜증나더군요. 한마디로 현학의 극치인거 같습니다. 얼마나 마니 배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글 좀 쉽게 쓰세요..나 같이 무식한 사람도 이해좀 하게..어렵고 난해하게 써야 교수님의 권위가 서는 건가요?? 못배운 무식한 놈이라고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교수님을 글을 읽고 짜증이 나는건 왜 일까요..."
앎의 평등에 대한 요구가 지식인 혐오로 드러나는 곳이 바로 한국인 듯. 내가 예전에 '히말라야의 토끼'라는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것과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이게 바로 내가 지적한 반지성주의의 실체이다. 한국에 정신분석학이 필요한 이유를 잘 말해주는 해프닝이기도 하다.
"교수님이 모 신문에 기재한 평론인지 뭔지 하여튼 "팜므파탈을 이기지 못한 뱀파이어, <박쥐>" 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정말 짜증나더군요. 한마디로 현학의 극치인거 같습니다. 얼마나 마니 배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글 좀 쉽게 쓰세요..나 같이 무식한 사람도 이해좀 하게..어렵고 난해하게 써야 교수님의 권위가 서는 건가요?? 못배운 무식한 놈이라고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교수님을 글을 읽고 짜증이 나는건 왜 일까요..."
앎의 평등에 대한 요구가 지식인 혐오로 드러나는 곳이 바로 한국인 듯. 내가 예전에 '히말라야의 토끼'라는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것과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이게 바로 내가 지적한 반지성주의의 실체이다. 한국에 정신분석학이 필요한 이유를 잘 말해주는 해프닝이기도 하다.



덧글
Criss 2009/04/29 00:36 # 답글
이메일 보낸 사람은 '현학'의 뜻이 뭔지나 알고 썼는지 궁금하군요... -_-
mithrandir 2009/04/29 00:45 # 답글
메일을 보낸 분은 참 심하게 예의가 없으시네요. 그래도 저런 분들의 반응을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영화평 중에, 영화 자체는 꿰뚫지 못하면서, "영화를 텍스트로 삼아" 철학 관련의 현학적 지식만을 과시하는, 그런 "나쁜" 글들이 많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글들은 심지어 지나친 "번역투" 문체로, 읽기도 힘든 비문이기 일쑤죠. 대중과 영화평론의 괴리에는 그런 글들도 한 몫 단단히 했다고 생각하구요.하지만 프레시안의 그 글은 "현학의 극치"라기에 좀... 현학적인 영화평에 하도 데이신 분이,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고 도매금으로 넘긴 게 아닐까 싶군요.
문득, 제가 어릴적 키노에다가 "문체가 너무 어려운 것은 대중과의 소통을 포기한 거 아니냐"는 요지의 쓰잘데없이 긴 편지를 보냈던 게 생각납니다. 지금 떠올려보면 미칠듯이 쪽팔린 짓이었지만, 다시 돌아가라고 해도 똑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낼 것 같습니다.
아, 문득 그 때가 그립네요. 키노같은 잡지가 팔리고 타르코프스키 영화가 그 해 흥행 베스트 10 안에 들던 거품의 시절...
늘보 2009/04/29 06:05 # 삭제 답글
이곳에 와서 교수님의 글을 자주 읽고 가면서, 답글은 처음 달아보네요. -호칭을 고민하다 그냥 교수님으로 할게요-뭐라고 말해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석사과정에서 나름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저로써도 사실 교수님의 글이 쉽게 읽히진 않아요. 물론 그 쉽지 않은 글을 읽으면서 얻는 즐거움이 있고, 논지 자체에 동의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렇게 일부러 찾아오는 거겠지만, 교수님의 글은 그렇다면 말씀하신대로 지식인만을 대상으로 하시는 건가요? 제가 많은 독자에게 피드백을 받는 입장이 아니어서 아직 이런 메일에 짜증날만큼의 사건들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제가 보기에 저 메일은(적어도 여기서 보기에는) 그렇게 무례하다기보다는 글이 잘 안 읽히니까 나온 여러 가지 울분에서 보낸 것 같은데요, 어조가 좀 격하긴 해도 “나같은 무지랭이도 좀 이해할 수 있게 써달라”는 부탁에 가까운 것 같고. 그닥 지식인혐오로 읽히진 않아요.. ‘못배우고 무식한놈’이라는 자조적 표현에 제가 너무 이입한걸까요?이공간은 교수님의 개인적인 블로그이고, 지인이나 동학들의 호의적인 댓글 외의 것을 교수님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그리고 글을 어떻게 쓰는지는 당연하게도 전적으로 교수님의 자유겠지만, 저는 아직 제 문체나 글쓰기가 정착되지 않은 학생의 입장이라 그런지 몰라도 저런 메일을 받으면 ‘아, 내 글이 너무 어려웠나..’하고 생각해볼 것 같아요. 매체에 실릴 글이라면 적어도 많은 독자를 상대로 하는 거잖아요. 이건 절대로 교수님의 글스타일에 대해 비판하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한국인에게 반지성주의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척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여러 방법을 통해 충분히 개선해나갈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싶고 비웃거나 한탄하는건 그리 좋은 해결책은 아닌 듯 싶네요.
이택광 2009/04/29 10:04 # 삭제
이건 비웃거나 한탄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사실을 제시한 겁니다. 반지성주의에 대한 주장은 꽤 오래전부터 내가 개진해온 거고, 이런 주장을 나 혼자만 하고 있는 건 아니죠.내게 흥미로웠던 지점은 용산참사에 대해 쓴 글과 박찬욱에 대해 쓴 글에서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는 겁니다. 그 분노를 표현하는 발화의 구조가 "배웠다는 놈이~"입니다. 저 메일은 단순하게 내 글이 어려웠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평소 일상에서 느낀 계급적 원한을 특정 대상에 투영하는 행위입니다. 저 분 개인의 성격이나 자질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내 글에 나오는 개념 정도를 어려운 것이라고 말한다면, 좀 할말이 없어요. 이른바 우리가 그토록 따라 배우겠다는 선진국이라면 신문문화면에 매일 오르내리는 것들이 태반입니다. 전체적으로 한국 사회가 하향평준화되어 있는 것 뿐이죠.
늘보 2009/04/29 06:10 # 삭제 답글
그리고 학문적 용어나 개념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유자재로 쓰시는 교수님의 글이 현학적이라고는 저도 결코 생각하지 않지만, 학술논문이 아닌 글에서는 어려운 개념이나 주제를 다루면서도 충분히 독자를 배려하면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기를 택하는건 필자의 소신일 수 있지만, 이렇게 독자의 메일 일부를 가져와서 조롱(단어선택이 좀 그런가요..)하는건 뭐랄까. 교수님답지 않게 조금 편협한 태도신거 같아서, 보자마자 가슴이 턱 막혔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덧글을 이렇게 달아보는건데 원체 글 잘쓰시는 분 블로그에 이렇게 이견을 제기하는것이다보니 속이 울렁거리네요;ㅎ
eufamily 2009/04/29 09:45 #
ㅎㅎㅎ 교수님에 대한 예우가 철철 넘쳐나네요. 문체가 제가 아는 누군가의 어법과 비슷하여 친금감이 느껴져 늘보님의 글에 동조하며 저 역시 답글 달아봅니다.저도 처음엔 숨이 턱 막힐 정도는 아니였지만 교수님께서 사적인 이메일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보낸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지 못한점이 아쉬웠습니다. 한편으론 얼마나 화가 나셨길래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습니다. 메일을 보내신 분이 만일 교수님을 비난하고자 했다면 교수님보다 혹은 교수님처럼 연구를 많이 해서 논쟁을 통해 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만일 그런게 아니라 교수님의 글을 읽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서 그랬다고 한다면 본인에게 맞는 쉬운 글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글을 쉽게 풀어쓰면 되지 않느냐, 라는 것은 정합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누군가 "빨간 사과"라는 단어가 어렵고 "달콤새콤하며 빨갛고 둥근 과일"이라는 설명이 쉽다고 했을때 후자의 설명은 전자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 있고, 게다가 어떤 논지를 이끌어 감에 있어 "빨간 사과"는 후자가 가진 것에 비해 더 많은 함의를 가지고 있고 그 함의중 일부들이 논지에 힘을 실어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한다면, 영화평은 영화평이아닌 용어해설과 문맥설명에 상당부분 할애해야하며 그 과정에 그 단어를 쓴 사람은 그동안 그 단어를 가지고 연구한 부분들을 모두 풀어놓아야 하는 상황이 되버립니다.문제는 그러한 단어들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죠. 영화평에서 중요한건 그 용어의 해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암튼, 마지막에 "속이 울렁거리네요"를 읽고 한참을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혹시 제 설명이 오히려 교수님블러그에 누가 되었다면 죄송하구요, 늘보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으시다면, 제 이글루스(홍보가 아니라 교수님 블러그에서 이러면 안될것 같아서)에 답글 남겨주세요. :-)
erte 2009/04/29 10:22 # 삭제 답글
...라기보다는1. 자기가 무식하다는 것을 저렇게 대놓고 천명할 수 있는 상황.
2. 그리고 자기가 무식하니 지식을 그냥 떠먹여 줘야 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황.
은, 좀 아니지 않나요? 전체적으로 다른 할말은 eufamily님이 다 해주셔서 전 별로 달리 할말이 없지만서도, 이른바 선진국에서는 매일 문화면에 오르내린다는 점에서, 또한 공교육의 실패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이번 글은 저도 잘 읽히지 않아서 영화 보고 와서 다시 읽어야겠다 하고 있었음. ^^;;;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출판사 편집자가 필자에게 할 수 있는 요구를 독자가 비평가에게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겠죠. 글쟁이라는 정체성 자체를 독자에게 봉사해야 마땅한 어떤 것으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그런 게 필요하기도 하고, 심지어 그걸 글쓰기의 목적으로 삼는 글쟁이도 일부는 필요하겠습니다만, 그게 글쓰기의 전부는 아닐텐데 말이죠.
안 읽히면 내 세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안 읽으면 되는데, 짜증이 나서 메일을 쓰는 건 무엇이며, 맥락 이해 못한 상태에서 위키피디아에서 개념 두엇 가지고 와서 단칼에 베려(?) 하다가 잘 안 베지니까 "이거 뭐가 끈적해!!!!!"라고 성질부리는 것은 무엇이며......;;;
이택광 2009/04/29 12:08 #
이번 글이 어렵긴 하지만, <박쥐> 자체가 어려운 영화라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구만. 장면 장면이 분할되어 있고, 롱테이크 시퀀스는 뚝뚝 끊기고, 미장센도 아주 복잡한데, 그걸 읽어낼 관객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아마 박감독은 내 비평 보면 좋아할걸.
드르륵 2009/04/29 12:52 # 삭제 답글
일부러 어렵게 썼다. (쉽게 쓸수 있는데)내가 못 알아듣게 하려는 것이 애초의 의도였다. (나, 알아듣는 것도 있거든)
그것이 교수들이 잘난체 하는 방식이다. (교수들은 대체로 인간성이...)
그런데 얼마나 마니 배웠는지는 모르겠다. (실은 배운것도 별로 없으면서)
저는 그 이메일도 재밌지만 공개에 대한 반응들이 더 재밌네요.^^
이택광 2009/04/29 13:43 #
재미있죠^^ 하루이틀도 아니고...충분히 웃어 넘길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굳이 반지성적이라며 국민성 운운할 것까지 식이야 없지 않을까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누군가가 내 글을 이해못한다 해도 읽어주는 것만으로
도 좋은거 아닐까요
이택광 2009/04/29 13:43 #
웃어넘기고 있잖아요^^ 저 분은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걸 구분하지 못할 뿐이죠.
washington 2009/04/29 13:08 # 삭제 답글
...한국이라서 그런가요? 인터넷에 국경이 있을까요? 인터넷에 글쓰는데 외국에서 쓴다고 달라질게 있을까요? 만약 영어로 쓰는게 다른점이라면 영어를 할줄아는 반지성적인 인간(한국인이 아닌)이 비슷한 반응을 보낼듯 한데요..
이택광 2009/04/29 13:43 #
그런 뜻이 아닙니다.이해관계의 대립에 대해 미흡한 점은 글쓴 분도 마찬가지인 것같은데
시니컬한것이 지성인이 가진 특권입니까
이해하지 못하면 쉬운글을 찾아 읽으라는 윗분의 말씀도
참으로 이기적입니다 secret site 를 운영하심이 어떨까요
한국의 국민적 정신분석학이라 참으로 흥미롭네요
이택광 2009/04/29 14:09 #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이해관계의 대립에 대해 미흡한 점"은 무슨 뜻인가요? 그리고 "국민적 정신분석학"은 또 뭔가요?그리고 대체로 이렇게 글쓴 내용에 대해 의미 파악이 되지 않는 게 있으면 물어보는 게 상식 아닌가요? 대뜸 메일을 보내서 "얼마나 마니 배웠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개인메일을 통해 비아냥이나 날리는 건 처음부터 글을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는 뜻이 아닐까요?
덧붙여, 이 블로그는 어느 정도 인문학적 배경지식을 가진 분들을 위한 곳입니다. 그러니 불만이 좀 있으시더라도 참으세요. 똥개도 자기집 앞마당에서는 50점 먹고 들어간다는데,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야죠.
이니드 2009/04/29 14:05 # 삭제 답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730강유원씨의 칼럼을 첨가합니다.
강유원씨 뿐만 아니라 한겨레 교열 교정과정 강의 들으면서도 지식인들의 글쓰기에 대한 문제점들을 많이 논한 적이 있어서 이것이 과연 지식인 혐오와 반지성주의일까 싶습니다.
대중매체를 통한 글이라면 우선 대중들과의 소통을 먼저 염두해둬야 하는건 아닐까싶네요.
교수신문이나 전문비평 잡지라면 몰라도 읽는이로 하여금 대체 이게 뭔소리인가 싶은 의구심과 짜증을 유발하는 글이라면 먼저 성찰이 주가 아닐까요?
하지만 메일의 내용을 보면 예의가 증발되었고 스스로를 비하시키고 지식인을 혐오하는 노골적인 글임에는 틀림없지만 매체에 기고하는 글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독자일까? 기고자일까?
이택광 2009/04/29 14:18 #
내 글이 강유원님이 문제삼는 그런 류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독자층에 따라 글의 수위를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매체에 맞춰서 글의 난이도를 고려한다는 뜻입니다.그리고 밝혀두지만, 프레시안에 실리는 영화평은 무차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처음 비평을 연재하기로 했을 때 못을 박았어요. 나 영화평 대중적이지 않다고 말이죠. 제 프레시안 연재는 기존 영화리뷰보다 좀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한 겁니다. 그래서 "이택광의 영화읽기"라고 따로 독립시켜놓은 거죠. 공식적인 프레시안 무비의 입장하고 좀 달라요.
덧붙여 저는 강유원님의 저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독자의 쾌락만 중요하고 글쓰는 이의 쾌락은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는 독자가 있기 전에 글을 생산하는 작가가 있어야하는 거죠. 내가 언급하는 반지성주의는 구조적인 것입니다. 개별 사례에서 특별하게 드러나는 게 아니어요. 사유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반드시 나쁜 효과만을 초래하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반지성주의가 기여한 측면도 있습니다.
이 이나 2009/04/29 14:24 # 삭제 답글
we do know whoever sent you that mail..it wasnt a right thing to dobut u open that mail over here wasnt a right thing either
i am not try to be rude but can't u be a little understandable?
i read ur articles before and i do like most of it but this kind of act is really
disppoint me
sorry that i bother u.. dont mind it
skywhale 2009/04/29 14:43 # 답글
타켓을 잡고 기고하는 글에 대한 비타겟 독자의 못 읽겠다는 불만을 글쓴이가 처리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pulp 2009/04/29 14:51 # 삭제 답글
글쎄요. 저 분의 메일을 저런 식으록 공개한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굵은 글씨까지 쳐가면서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이택광 2009/04/29 15:02 #
공개한 게 아니라 '인용'한 거죠. 학술적 가치가 있어서. 그리고 저 분의 메일에 포함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은 제외했으니 '공개'라고 보기도 어렵죠.
이 이나 2009/04/29 15:07 # 삭제 답글
님...제가 쓴글을 외국인에게 보여주십시요실소입니다 정말 하하 배우는 영어와 실상영어가 틀리단건 모르시나요
더불어 cant u be understandable 은 친절을 가장한 모순인 경우가 많습니다
빠진글은 에이뿐인데 ^^ 그럼
님 바보 2009/04/29 19:44 # 삭제
님 제꺼 쓴글 보여져바여 외구긴한테실소임당 하하 배우는 영어는 실상영어가 틀리단(다르단) 건 멀남여
것따가 cant u be understandable은 친절을 가장한 모순인 갱우가 만쳐
님은 지금 한국어로 치자면 이렇게 쓰신 겁니다. 초졸 이상 '외국인'(이 아니고 영미권 사람)한테 보여주면 비웃음 당합니다. 외국어/한국어 둘 다 안되는 것 같으니 그냥 한국어로 쓰세요.
웬영어? 2009/04/29 23:27 # 삭제
님 영어 진짜 좀 웃긴데요. 되지도 않는 영어를 왜 굳이 쓰신 거죠? 저 역시 의아할 따름입니다.-_-
박쥐 2009/04/29 16:32 # 삭제 답글
별의 별 답글이 다 있네요. 설마, 이 글은...반지성주의의 디테일한 실체를 목격하기 위해 투척하신 떡밥인건가요? ㅋㅋ(농담이에요;)이 많은 댓글 중 정작 영화 '박쥐'를 보고 댓글을 다는 사람은 없는것 같네요. 아직 개봉하지 않아서 그런거 같은데... 영화를 보고, 문제의(?) 평론을 읽고.. 그 다음에 저 자의 메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난 뒤 답글을 달아도 늦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를 봐야 평론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저따위에게 영화평론을 부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만일 제 평론을 보고 누군가 저런 메일을 보냈다면 화나서 어찌할 바를 모를 것 같은데 이성적으로 대처하시는 모습이 학자다우십니다.
이택광 2009/04/29 18:06 #
칭찬 받을 만하지도 않은 일에 칭찬을...^^
highenough 2009/04/29 23:13 # 답글
사람마다 다 다르구나 하고 생각하는 건 정말 살면서 여러 계기가 있지만..사실 저는 저번 비평을 읽고서 완전히는 몰랐지만 일부는 (얄팍한 기초에 기대어)추측하면서 나중에 내가 더 공부하면 언젠가 다 팍팍 이해하며 읽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다 다르군요..
예전에 학부 1학년 때 '장미의 이름'을 영화만 보고 멋도 모르고 도전했다가(..) 처음부터 gg치고 '언젠간 다 알고 읽으리' 하고 물러섰는데 말입니다.. 물론 아직도 그래놓고 공부도, 시도도 하지 않는 귀차니스트라는 게 우선 문제지만 말이죠.. 후후..(덧글이 혼잣말이 되어버렸네요, 죄송;;)
이택광 2009/04/29 23:46 # 삭제
사실 이 세상에 어려운 텍스트가 좀 많아요?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읽고 또 읽어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텍스트들도 있어요. 물론 내 글은 그런 텍스트와 비교해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것이죠. 말씀대로 공부를 진전시키면 과거에 이해할 수 없었던 글들이 스르르 제 길을 열어줄 때가 있어요. 그 맛에 공부를 하는 겁니다.
김강 2009/04/30 11:25 # 삭제 답글
에고... 저같으면 걍 "너 읽으라고 쓴 거 아니다"로 일축해버릴텐데... 역시 이런 걸로다가 공부를 할 수 있으시다니 대단한 겁니다.ㅡㅡ;
강 2009/04/30 23:50 # 삭제 답글
그러게요 선생님은 이런 일들에서도 연구를 하시다니! ㅋㅋㅋㅋ 연구대상감들이죠! 계속 이대로 주욱주욱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