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바빠서 정신이 없다. 영국 영어에서 바빠 죽겠다는 표현에 bloody busy라는 말이 있는데, 실감 난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해보기는 처음이다. 이렇게 바쁘게 살아도 살아지다니. 아무리 내가 멀티 태스킹에 능하다지만, 이건 한계 초과인 것 같다. 특히 이제는 학회에서 맡는 일들이 많다보니, 완전히 혼이 나가는 것 같다. 원래 과중한 업무가 일상인데, 여기에 학회일이 겹치니 돌 것 같다. 물론 바쁘게 살아서 좋은 점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살 수 있다는 것. 그냥 순간 순간에 집중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가끔은 좋은 것 같다. 나도 먹고 살아야 하니 재임용 준비한다고 논문 쓰는 게 올해 관건인데, 쓰다 보니 4편을 썼다. 올해는 논문을 좀 많이 쓸 생각인데, 그러다보니 책이 좀 부진해지고 있다. 조만간 나올 책이 있는데, 나만큼 바쁜 출판사 대표 덕에 좀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 올 여름은 저서 세 권 마무리짓고 논문 한편 더 쓰면 끝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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