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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bloody busy 단상

하도 바빠서 정신이 없다. 영국 영어에서 바빠 죽겠다는 표현에 bloody busy라는 말이 있는데, 실감 난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해보기는 처음이다. 이렇게 바쁘게 살아도 살아지다니. 아무리 내가 멀티 태스킹에 능하다지만, 이건 한계 초과인 것 같다. 특히 이제는 학회에서 맡는 일들이 많다보니, 완전히 혼이 나가는 것 같다. 원래 과중한 업무가 일상인데, 여기에 학회일이 겹치니 돌 것 같다. 물론 바쁘게 살아서 좋은 점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살 수 있다는 것. 그냥 순간 순간에 집중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가끔은 좋은 것 같다. 나도 먹고 살아야 하니 재임용 준비한다고 논문 쓰는 게 올해 관건인데, 쓰다 보니 4편을 썼다. 올해는 논문을 좀 많이 쓸 생각인데, 그러다보니 책이 좀 부진해지고 있다. 조만간 나올 책이 있는데, 나만큼 바쁜 출판사 대표 덕에 좀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 올 여름은 저서 세 권 마무리짓고 논문 한편 더 쓰면 끝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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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6/29 20:5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택광 2009/06/29 21:49 #

    포워딩해주셔서 회원 명부에 올려놨어요.
  • 현진 2009/06/29 21:16 # 삭제 답글

    많이 바쁘시군요.
    정말 선생님이 예전에 하신 말씀처럼,
    이제 대학교수라는 직업은 노동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그게 옳고 그런지를 떠나서,
    생산직 또는 회사의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언가 성과물을 꾸준히(그 성과물의 의미가 무엇이든 간에)
    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네요.
  • 이택광 2009/06/29 21:50 #

    나도 여유를 부리며 살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군요. ㅎㅎ
  • leopord 2009/06/30 04:39 # 답글

    마지막 사진은 섬뜩하면서도 감춤으로써 드러내는 미덕이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표지사진 Lacanian Ink 29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 2009/06/30 07:45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나뭇잎 사이 2009/07/03 09:29 # 삭제 답글

    논문을 작성하고 책을 쓰는 것은 저자, 작가의 피를 잉크로 바꾸는 작업이라는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네요. bloody ...라는 단어를 보니.

    사진 속의 인물은 왠지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피가 부족해~" 라고 중얼거리고 있을 것만 같아요ㅠㅠ

    "단~백질이~~ 필요해~ 머리가(까지) 너무 빨리 자라~~"
    라고 뒤이어 중얼거릴 수도...
  • 2009/07/05 18:31 # 삭제 답글

    교수님~ 일도중요하지만 건강도 챙기세요.^^ 아 그리고 저 디지털앨범 곧 작업해요. 나오면 교수님한태 씨디 보여주고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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