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파산하면 노조의 책임일까?
사측도 잘못했지만, 노조도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이 팽배한 것이다. 비단 이런 혼란은 상대적으로 진보를 표방하는 특정 언론의 문제만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쌍용자동차 투쟁에서도 이른바 진보개혁세력은 지리멸렬한 무기력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었다. 진보신당 게시판에서 쌍용자동차 투쟁을 노동자를 위해 당장 중단해야한다는 엄포가 올라오는 것 정도는 애교라고 봐줄 수 있다. 프레시안에 실린 다음과 같은 홍성태 교수의 칼럼을 보라.
쌍용차 진압은 제 2의 '광주학살'이다.
상당히 징후적인 글이다. 2006년 평택 대추리 상황과 2009년 쌍용자동차 상황을 대비시키면서 이명박 정부와 사측의 책임을 이끌어내려는 논리는 자기해체적이다. 게다가 다음과 같은 결론은 쌍용자동차 투쟁이 지금 진보진영에게 어떤 혼란을 주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구화에 따라 경쟁이 계속 격렬해지면서 종신고용은 이미 오래 전에 옛이야기가 되었다. 노동자들에게 정리 해고는 언제나 나의 일이 아닐 수 없게 되었다. 고용 안정과 임금 인상을 위한 노력만으로는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사회 전체적으로도 해고자, 실업자, 비정규직의 증가는 엄청난 불안의 증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노동자들을 주체로서 존중하는 기업과 사회 개혁을 위해 헌신하는 노동운동이 갈수록 절실해지고 있다. 그러니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어설픈 '기업 프렌들리'로 더 이상 나라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지 말라. 쌍용차는 우리에게 진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결국 '노동자를 주체로서 존중하는 기업'과 '사회개혁을 위해 헌신하는 노동운동'이 없어서 쌍용자동차 사태가 발생했다는 말이다. 이런 생각은 최근 한국 진보세력 사이에서 떠돌고 있는 '합리적 좌우의 소통'이나 '합리적 진보와 보수의 대화합'에 대한 '담론'을 연상시킨다. 장하준 교수의 영향 때문인지, 이제 기업과 노동운동의 대화합은 '진보적 대안'으로 기정사실화한 것처럼 보인다. 이런 논리들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기조는 바로 시장과 국가를 대립적인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의 진보세력들은 대체로 신자유주의를 가리켜 국가의 힘을 약화시키고 시장의 힘을 극대화하는 '탈규제'의 경제체제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패니치와 코닝스(Leo Panitch and Martijn Konings)가 지적하는 것처럼, 신자유주의는 정부의 퇴거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신자유주의는 국가의 기능을 통해 새로운 규제를 시장에 강제한다.
이런 규제의 방식은 딱히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관철이라기보다, 오히려 실용주의적인 것이다. 이런 사실을 감안한다면, 진보세력의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 비판이 왜 한국 사회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었는지, 그 까닭을 짐작할 수 있다. 실용주의에 대한 선호도가 강렬한 한국에서 이데올로기적인 측면만을 부각해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진보세력의 주장은 공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김대중 정부 이래로 한국의 '민주정부'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표방했다기보다, 실용주의적 개혁을 통해 규제를 재조정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두고 복지정책에 많은 예산을 썼기 때문에 신자유주의 정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 신자유주의 체제의 작동방식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쌍용자동차의 문제에서 혼란을 느끼는 건, 이데올로기적인 차원에서 재현하는 신자유주의와 실제로 작동하는 신자유주의 사이에 가로놓인 괴리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본다면 신자유주의는 실용주의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데올로기적 비판을 통해 신자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대중화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런 무력한 상황에서 '이명박 반대=신자유주의 반대'라는 해괴한 공식을 붙들고 이길 수 없는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게 지금 진보세력이 처해 있는 현실이다. 쌍용자동차 사태에서 주목해야할 건 바로 노사 간의 협상을 결렬시킨 하나의 사안에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결정적으로 노사의 대화를 어긋나게 만든 그 사안이 무엇인가? 이정환 기자도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바로 쌍용자동차 직원이라는 신분을 유지하게 해달라는 노조측의 주장이다. 이 문제에 대한 다른 기사가 있다.
한 명도 해고는 안 된다? 쌍용차 협상 결렬의 진실
물론 이게 '진실'이지만, 진리는 이 진실의 배면에 뫼비우스의 띠처럼 엮여있는 것 같다. 이 진리를 인지하기 위해 우리는 질문을 뒤집어서 사측에게 되물어봐야한다. 도대체 사측은 왜 노조측의 안을 수용하지 않은 걸까? 과연 노조측이 제시한 안이 그렇게 부당한 것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노조측은 "이미 8개월 무급휴직과 유급 순환휴직 등에 합의한 상태"였다. 그렇다면 회사로서 손해볼 일은 없다. 그런데 왜 사측은 이런 노조측의 안을 거부한 것일까? 이건 한나라당이 정치적 생명을 걸고 미디어법을 통과시킨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신자유주의는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에서 복지국가를 공격하고, 국가에 대한 시장의 우위를 주장하지만, 실제로 이런 주장과 다르게 작동하는 것이 신자유주의의 실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신자유주의가 관철시키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미국 금융자본의 이해관계이고, 이에 대한 제도적인 연결고리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미국을 살찌워서 거기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을 얻어 먹겠다는 것, 다시 말해서 미국 금융자본을 중심으로 피라미드적인 위계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자유주의 개혁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해 금융위기를 통해 재편되고 있는 전후 미국 중심 자본주의 체제의 입장에서 본다면, 청산해야할 과잉투자의 잔재이다. 이런 논리에서 이명박 정부는 쌍용자동차 청산 방침을 굳힌 것이고 사측은 이를 따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라져야할 회사를 붙들고 있는 건 정부도 회사도 아닌 노동자들이다. 현실은 이렇다. 유럽인들이 '복지국가'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듯이, 쌍용자동차를 지키기 위해 한국의 노동자들이 싸우고 있는 것이다. 지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싸우고 있는 대상은 사측도, 정부도, 경찰도 아닌, 바로 이 괴물 같은 미국 중심의 금융자본주의 체제 자체이다. 이 체제의 이해관계를 위해 사측과, 정부, 그리고 이들을 재현하는 직접적 물리력인 경찰이 대리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진보세력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쌍용자동차 투쟁의 중요성을 재인식해야한다. 한국 노동운동의 동력이 급격히 중간계급화하고, 이른바 진보지식인들이 기업과 노동운동의 대화합을 이야기할 때, 신자유주의적 규율권력의 규제를 직접적으로 감당해온 그 노동자들의 '주체'가 포기할 수 없는 욕망의 '예외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덧글
leopord 2009/08/06 01:21 # 답글
어느 정도 기원이 오래된 분석-미국 금융자본의 이해가 근본에 있다는 지적-이지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이택광 2009/08/06 08:24 #
단순하게 한국 정부가 미국금융자본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는 식은 아니고, 미국 중심 금융자본주의 체제 자체의 이해관계를 자신의 이해관계로 보게 만드는 게 신자유주의적 개혁의 이데올로기 효과라고 생각해요. 자본들끼리 호혜적인 관계, 이른바 '제국empire'의 관계를 맺게 만드는 거죠. 그래서 미국 금융자본의 이해관계가 곧 한국 정부의 이해관계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건 한국 자본과 미국 금융자본 사이에 만들어질 수 있는 '긴장'도 분명히 내포하고 있는 것이죠. 노무현 정부의 반재벌정책은 이런 긴장을 보여준 현상이었을 수도 있어요.
2009/08/06 03:3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이택광 2009/08/06 08:27 #
모든 진리는 혼란 속에서 나온답니다^^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 과정을 관찰하면서 가설들을 점검해나가야겠죠.
mooyoung 2009/08/06 04:56 # 답글
님의 글을 읽으니 왜 정부는 협상하려는 상황에서도 진압만을 말했는지 이해가 조금 됩니다. 이래저래 쌍용차사태는 이해가 되지않는 면들이 있었거든요.
이택광 2009/08/06 08:32 #
상황 파악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쟁가 2009/08/06 05:44 # 삭제 답글
쌍용차 문제도 문제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데올로기 분석에서 가장 간과되기 쉬운 어떤 측면을 날카롭게 찔러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
이택광 2009/08/06 08:29 #
한국의 진보세력이 과연 신자유주의에 대해 얼마나 연구를 하고 있는지 이번 사태를 보면서 상당히 궁금하더군요-_-;; 그냥 신자유주의를 구호로만 쓰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2009/08/06 09:2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이택광 2009/08/06 09:41 #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파파라치 2009/08/06 10:05 # 삭제 답글
"미국 금융자본을 중심으로 피라미드적인 위계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자유주의 개혁의 목적""이런 논리에서 이명박 정부는 쌍용자동차 청산 방침을 굳힌 것"
어떤 근거에서 이렇게 단언하시는지 묻고 싶군요.
이택광 2009/08/06 13:29 #
이명박 정부 스스로가 그렇게 말해왔잖아요? ㅎㅎ
파파라치 2009/08/06 14:41 # 삭제
그렇게 말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있다면 근거를 제시해 주시죠.
to 파파라치 2009/08/06 16:12 # 삭제
::: 4월 14일 헤럴드경제 기사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04/14/200904140327.asp
::: 7월 20일 연합뉴스 기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7/20/0200000000AKR20090720074300001.HTML
::: 8월 4일 미디어오늘 기사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921
현 정부는 쌍용 자동차를 회생시킬 생각이 없습니다.
파파라치 2009/08/06 16:25 #
"정부는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추측된다)" 혹은 "쌍용자동차의 회생가능성이 낮으며, 기본적으로 노사가 합의해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과"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체제의 관점에서 쌍용자동차는 과잉투자이고 따라서 청산되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동일한 진술이라고 생각되십니까?
더구나 "미국을 살찌워서 거기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을 얻어 먹겠다는 것, 다시 말해서 미국 금융자본을 중심으로 피라미드적인 위계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자유주의 개혁의 목적"이며 "이런 논리에서 이명박 정부는 쌍용자동차 청산 방침을 굳힌 것이고 사측은 이를 따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는 진술은 1998년 당시 횡행했던 워싱턴 컨센서스 음모론과 다를바 없는 조잡한 음모론에 불과합니다.
좌파의 주장대로라면 일관성도 신의도 없는 이명박 정부가, 유독 미국 자본의 이해관계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회생 가능성이 있는" 쌍용차를 "일부러" 파산시켜서 자기네 표를 깎아먹는 짓을 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설사 이명박 정부가 제대로 미쳐서 정말 미국에 대한 일편단심의 충정 때문에 그런 짓을 한다고 해도 "스스로 그렇게 말해왔"을 리는 없습니다. 이택광 님은 상상을 사실처럼 진술하고 있는 거지요.
이택광 2009/08/06 16:33 #
'충성심'이 아니고, 호혜성이라고 밝혀놨죠 ㅎㅎ 내가 '떡고물'이라고 했잖아요? 지금 말씀하는 수준으로 봐서 알아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건 체제논리에 대한 언급이지 단순하게 이명박이 미국 앞잡이다, 이런 뜻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주장에 대한 이론적 근거는 다음을 보세요. 이거야 원 밥을 떠먹여줘도 못 먹으니...http://www.newleftreview.org/?page=article&view=2781
파파라치 2009/08/06 16:40 #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면 수준 운운하면서 비아냥거리는 무리의 하나로군요.어차피 찬성의 소리밖에 듣지 못하는 분 같으니 더이상의 댓글은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단, 어디가서 "소통"같은 소리 주워삼키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역겨우니까.
이택광 2009/08/06 16:43 #
ㅎㅎ 발끈하셨군요. 저는 소통에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불화와 갈등이 사유의 원천이죠. 말라르메주의자라고 들어보셨어요? 님 같은 분은 발끈하게 만들어야 뭔가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부류거든요^^
to 파파라치 2009/08/06 16:49 # 삭제
당연히 정부는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체제의 관점에서 쌍용자동차는 과잉투자이고 따라서 청산되어야 한다"따위의 소리는 하지 않습니다. 정부가 바보입니까?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 부분을 왜 대단한 오류라도 찾아낸 것 마냥 굳이 지적하고 앉았는지 모르겠군요."스스로 그렇게 말해왔"던 것은 당연히 정부가 쌍용차를 회생시킬 생각이 없다는 점에 대한 얘기지요. 개입하지 않겠다면서 장관이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어있고 "시장경쟁력이 떨어"져서 회생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말하는 상황이니 그 정도는 읽어내시시라 믿습니다.
그게 미국을 살찌워서 콩고물을 얻어먹으려는 목적인지 어쩐지는 이택광씨에게 물어보시길. 전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미국 자본의 이해에 대한 "충성심"때문에 MB가 저러고 있다고 믿는 좌파가 얼마나 될지 좀 의문스럽군요. 아무렴 생각이 다르기로서니 좌파가 마냥 바보같아 보입니까?
박가분 2009/08/06 16:55 # 삭제
파파라치 이 분은 아직도 말귀를 잘 못알아 듣네요^^;;
이택광 2009/08/07 13:32 #
객/ 답을 스스로 하고 계시군요^^
55 2009/08/06 10:22 # 삭제 답글
http://anoxia.egloos.com/5067389http://coldera.tistory.com/entry/%EC%9D%B4%ED%83%9D%EA%B4%91-%ED%8F%B4%EB%9D%BC%EB%8B%88-%EA%B2%BD%EC%A0%9C%ED%95%99-%EC%A7%84%EB%B3%B4-%EB%93%B1%EB%93%B1
연두빛 2009/08/06 10:31 # 답글
지금 한국사회에서 진보세력이 타격해야할 모순이 미국을 중심으로하는 금융세계화라는 지점을 분석해주는 좋은 글을 정말 오랜만에 읽은 것 같아요.그런데
'실용주의에 대한 선호도가 강렬한 한국에서 이데올로기적인 측면만을 부각해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진보세력의 주장은 공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라는 부분이 정확히 이해가 안되네요.
신자유주의란 이택광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국가 약화!! 시장 강화!!"가 아니라 국가의 기능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조직화 되는 것이지요.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금융을 지원하는 형태로 국가의 기능이 옮겨가는 것이구요.
그 속에서 '실용주의'라 함은 금융시장 자율화를 위해 국가/자본이 만들어내는 중점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닌가 해서요.
저는 오히려 진보세력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분석이 완전 일천해서;; '실용주의'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이데올로기 공세에 맞서는 저항 이데올로기를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어쨌든 쌍차 투쟁이 금융위기로 인해 벌어지는 남한사회의 노동유연화, 구조조정에 맞서는 투쟁인 것이고. 진보진영은 그 과제를 제대로 받아앉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점점 극단의 상태로 이어지는 이 투쟁을 잘 보위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이택광 2009/08/06 13:33 #
실용주의는 탈이데올로기적이죠. 이데올로기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굳이 정의하자면,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는 이데올로기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나는 적잖은 진보세력들도 실용주의적 입장을 견지한다고 생각해요. 기업과 노동운동의 대화합 같은 생각이나 합리적 진보-보수의 소통 같은 주장을 보면 알 수 있죠.
소쿠리 2009/08/06 10:46 # 답글
쌍용차 사태에 대해서 분석을 나름대로 잘 하신 글인데, 사회과학 서적을 나름대로 읽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내용을 너무 압축해서 표현하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글쓴 분께서 주장하시고자 하는 요점이 무엇인지도 사실 명확히 파악이 되질 않습니다. 저의 이해력 부족 탓일 수도 있겠지요.결론적으로 쌍용차 노조원들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시는지, 그러한 투쟁이 과연 정당한지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머리 나쁜 독자를 위해서 친절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택광 2009/08/06 13:37 #
좀 복잡하죠. 저 밑에 한윤형이 지적해놓은대로, 이번 쌍차사태는 중간계급화한 정규직 노동자의 운명 같은 걸 보여준다는 게 객관적인 판단이죠. 하지만 이런 '이기적 욕망'에서 지금처럼 세계자본주의 체제와 대립하는 전선이 만들어졌다는 게 흥미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루 2009/08/06 11:17 # 답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Sanai 2009/08/06 11:29 # 답글
채권단이 빠져서 망한 글이 됐군요.
도시랍 2009/08/06 11:59 # 삭제
개념지적입니다.
이택광 2009/08/06 13:44 #
채권단 문제는 이 글의 논지로 봐서 나올 이유가 없죠^^ 이 글은 님 같은 입장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Sanai 2009/08/06 14:58 #
나와야죠. 나오지 않으면 이 글은 조선일보의 기사와 똑같게 됩니다.조선일보의 경우, 언급된 모든 것은 '사실' 이고 기자의 의견은 '가능한 한' 배제합니다.(어디까지나 다른 언론에 비해서)
그럼에도 조선일보를 읽는 사람들은 조선일보의 의도대로 사건을 인식하죠.
바로 '선택된 사실' 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경우 채권단은 빠져서는 안됩니다. 물론 언급할 경우 의도가 흐려지기 때문에 언급하기 곤란한 부분이겠습니다만, 이번 사건에 있어 채권단 역시 당사자이고, 사측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곳이기에 '당연히' 언급되어야 하는 겁니다.
Sanai 2009/08/06 14:59 #
이 글은 '논지를 굳히기 위해서 사실을 조각냈다.' 는 비판에 대해 대항할 수 없어요. 그래서 망한 글이 되고 맙니다.
이택광 2009/08/06 16:42 #
거참 도시랍이라는 분과 수준이 비슷하시군요^^ 본인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아시고나 있으세요? 재미있습니다. ㅎㅎ 제 글이 조선일보 기사와 똑같다구요? 논술의 기본도 모르시는 양반입니다. 그려. 한 가지 힌트를 드리죠. 이 글은 '기사'가 아닙니다.
Sanai 2009/08/06 16:49 #
자기 글 논지를 파악하라고 하고 싶으면 남의 글 논지를 먼저 파악하세요.* 또한, 본문을 기사라고 한 적 없습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추가하자면, 자료의 취사선택은 궤변의 기본이지 논술의 기본이 아닙니다.
Sanai 2009/08/06 16:57 #
조선일보 기사와 같은 '방식' 을 사용한다는 이야기에 대해 '이건 기사가 아니다!' 라고 반박하는 게 얼마나 큰 삽질인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박가분 2009/08/06 17:01 # 삭제
제가 봐도, 이 글은 기사가 아니기 때문에, 채권단 문제를 누락했다는 게 그렇게까지 큰 문제인가 싶습니다. 중요한 건, 채권단이라는 특정한 소재가 아니라 쌍용차 매각 배후에 있는 이해관계에 대한 분석이니까요....이 글이 소재를 취사선택했다는 건, 오직 이 글이 '기사'일 때에만 성립하는 비난이 되겠지요. 여기서 조선일보의 기사의 궤변과 똑같아지는 건 본인의 문제가 아닐지... 말하자면 원글에 대한 '논점' 일탈이라는 겁니다.
이택광 2009/08/06 17:04 #
ㅎㅎ 이런 분은 대체로 문제가 드러나면 자신이 해놓은 말을 '부인'(denial)하기 바쁘죠. 님이 이만큼 노력했으니 한 마디 보탬을 드리겠습니다. 님이 이렇게 말했죠? 조선일보 읽는 사람이 조선일보의 의도대로 사건을 인식하는 이유는 그 기사에 쓰인 사실이 '선택된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그럼 내가 '채권단'이라는 사실을 '선택'해서 이 글을 썼다고 해도 그건 결국 '선택된 사실'인 셈인데, 어쩌죠? 채권단을 포함시키든 그렇지 않든 그건 언제나 항상 '선택'을 전제하고 있는 거란 말입니다. ㅎㅎ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하여튼 재미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Sanai 2009/08/06 17:13 #
아무래도 이택광이라는 분은 문제를 조각내놓고 선택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문장의 이해도 대단히 선택적으로 하시는군요.이해 당사자 간의 관계를 논함에 있어, 채권단은 중요한 이해 당사자입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이익' 으로 움직이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택광님이 주장하는 논지에 걸림돌이 됩니다. 당연히 노동자와 같은 쪽에 넣을 수도 없고, 신자유주의 쪽으로 편입할 수도 없는, 그런 존재가 됩니다.
따라서 채권단을 '제거' 하고 논지를 전개하는 쪽이 의도를 드러내기엔 더 좋죠.
문제는, 글쓴이가 대립자 중 하나로 놓은 '신자유주의' 쪽에 편입된 사측을 움직이는 것 중 하나가 채권단이라는 겁니다. 그것도 상당히 큰 비중으로요.
그런데 그 채권단은 신자유주의에 넣기 애매하네요?
그리고 조금 더.
이택광씨는 궤변을 상당히 좋아하시는군요.
'부분을 선택해서 말하는 것'과, '논지를 성립시키기 위해 부분을 제거하는 것' 은 다른 카테고리입니다.
박가분님 / 그 이해 관계에 있어 채권단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채권단의 존재는 본문이 말하는 '신자유주의' 와는 별개의 논리로 움직이고 있고요.
봉구 2009/08/06 17:59 # 삭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계속 '채권단은 신자유주의에 넣기 애매하네요'따위 얘기를 반복해서 읊고 있네요. '지금 채권단 입장에서는, 쌍용을 파산 신청하고 선고 받아서 청산하는 게 제일 나아요'<--이거 님이 하고있는 주장이죠? 회사 직원으로서 당연히 갖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부정하고 고용관계를 일방적으로 청산->자산 매각->별개 회사 수립->악화되는 고용 양태(비정규직 양산). 이게 바로 지난 10여년간 한국에서 만연해온 '신자유주의적 경제 질서의 재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채권단은 신자유주의에 넣기 애매하다'구요? 푸..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일단 채권의 우선 순위를 놓고 따져보면 산업은행등의 제1채권자, 하청업체들이 연대한 제2채권자도 있겠지만 체불된 임금채권+직원으로서 회사에 대해 권리를 갖는 제3채권자로서의 노조를 상정하는 게 회사 청산에 있어서의 '상식'이라는 겁니다. 애초에 뭉뚱그려서 '채권단'운운하는 자체가 개념없었던 것이죠.
이택광 2009/08/06 18:02 #
미안하지만, 이 글은 님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측, 노조측, 채권단측, 이런 '이해당사자'의 '이익'을 논하는 게 아닙니다. 나는 미국 중심의 금융자본주의 체제와 쌍차의 청산, 그리고 예상 밖의 투쟁으로 이 보이지 않는 관계를 폭로하는 쌍차노조의 투쟁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논지에서 채권단의 이익을 논할 까닭이 전혀 없어요. 굳이 님이 말한 그 주제를 논하려면 다른 글을 한편 더 써야하는 겁니다. 이쯤 해드리면 대충 좀 알아들으세요. 그리고 '부분을 선택해서 말하는 것'과 '논지를 위해 부분을 제거하는 것' 이 도대체 어떻게 "다른 카테고리"가 되는 건지 궁금하군요. 카테고리가 무슨 뜻인지는 아세요? ㅎㅎ
Sanai 2009/08/06 18:21 #
다른 카테고리입니다.'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선택' 과 '논지를 전개하기 위한 제거'
로 구분이 가능하니까요.
봉구님 / 아무래도 제가 설명을 좀 잘못한 모양이군요.
'쌍용이라는 회사의 결정' 측면에 있어서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Sanai 2009/08/06 18:23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만약 이 글이 '신자유주의를 원하는 정부' vs '노동자의 권리' 였다면 저도 OK 라고 했을 겁니다.
아니, 사실 기본적인 부분엔 동의하고 있어요.(동의에 대해선 이미 언급했고)
단지 회사의 방침이 본문에 언급된 만큼 신자유주의에 합치한다고 판단하기엔 걸림돌이 있다는 거고, 그 부분에 대해 언급을 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Sanai 2009/08/06 11:34 # 답글
또한, 쌍용이 노조안을 수용해 해고를 철회할 경우 보는 손해는 큽니다.단순 계산으로는 고작 70억(....쌍용 상태를 봐선 고작이라고 할 수 없지만)이라고 하지만, 이 안은 쌍용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자본이 손을 떼게 할 소지가 충분합니다.
이 경우 '그 안은 가정 아니냐' 라는 반론이 나오겠죠?
물론 가정은 맞습니다만, 이 가정은 매우 중요한 결론을 도출해냅니다.
'채권단은 쌍용을 파산 처리할 것이다.' 라는 것 말입니다.
왜냐고요?
쌍용을 인수할 자본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쌍용을 파산 처리 하는 게 채권단에겐 가장 합리적인 결정(챙길 수 있는 돈이 가장 많은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Sanai 2009/08/06 11:37 # 답글
게다가 인수할 자본이 나타난다고 해도, 그 시점이 문제가 됩니다.결론은 '특정한 기간까지' 쌍용을 인수할 자본이 나타나지 않으면, 채권단으로서는 쌍용을 파산처리하는 것이 가장 큰 이득을 보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조의 100% 고용 보장은 쌍용이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다.
라는 겁니다.
사실 노조는 너무 늦게 나섰어요.
쌍용차가 상하이에 넘어갈 당시, 정부는 4200억원을 지원했었죠.(론 형식으로)
따라서 '정부가 해결해라!' 라는 건 억지 이상이 안됩니다.
저 시기부터 나섰다면 모를까, 지금은 노조가 옳다 해도 노조의 주장이 해답이 아니게 되어버린 겁니다.
연두빛 2009/08/06 12:08 #
저 시기부터 나섰다면 모를까, ← 저시기부터 나섰지요.그리고 제가 알기로 '파산'이라는 것은
부실자본을 털어내고 그것을 인수할 인수자를 찾는 것으로 아는데요.
파산 선고 후 인수 자본이 없으면 그 회사는 '청산'되는 것이구요.
개념상의 정의인데. 뭐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해서요~
Sanai 2009/08/06 12:32 #
맞습니다. 파산 절차를 거쳐 청산하는 거죠.지금 채권단 입장에서는, 쌍용을 파산 신청하고 선고 받아서 청산하는 게 제일 나아요.
물론 쌍용을 인수할 충분한 자본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Sanai 2009/08/06 12:34 #
그리고 저 시기부터 나섰다고 보기도 뭐하죠.배고픈데 왜 밥을 안주고 라면을 주느냐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였으니까.
지금과는 다른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강수영 2009/08/06 12:08 # 답글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작년부터는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세계적 반성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보운동은 버퍼링이 늦다고 해야 할까요, 언제나 한 발 늦게 공부하고 대응하게 되는 현실이 조금 비참하기까지 합니다. 제 자신부터가 부끄럽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더불어 링크신고드립니다.
한윤형 2009/08/06 12:16 # 삭제 답글
Sanai//난감한 지적이네요. 사실 운동권들은 2004년부터 한판 붙자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쌍차 노조가...말하자면 정규직 어용노조에 가까웠죠. 2005년도인가는 노조위원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겠다고 나서기도 했었고... 지금은 쌍차 노조가 뭐 굉장한 강성노조인 것처럼 비치고 있지만 협상 초기에는 거의 백기투항하다시피 했습니다. 몇달 전만 해도, 1/3 가까운 인원을 감축한다는 안이 나와도 노동자들 분위기가 "뭐? 흠, 그 안에만 안 들어가면 되지..."라는 식으로 반응했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렇게 모든 걸 위임해도 밥그릇을 뺏긴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투쟁을 하다보니 지금처럼 극단적인 상황까지 간 겁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고 반응하고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그건 Sanai 님 글을 보는 제 심정이기도 합니다. 쌍차 문제는 "우리는 비정규직이 아니잖아?"라고 안도하는 정규직의 말로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정부나 경영진이 뭐 어째야 하냐구요? 최소한 저런 식의 진압은 하지 말아야죠. 사람을 자르려면 그 잘려나갈 사람들, 혹은 그게 부당하다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권리행사 정도는 미리 '손해비용'으로 잡고 시작해야죠. 그런 거 계산 안 하고 너희들이 돈 날린다, 노조 때문에 회사가 망한다, 라는 식의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거죠. '사태의 해법' 운운하기 전에 권리 대 권리의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Sanai 2009/08/06 12:35 #
권리가 있다는 건 맞습니다.그런데 노조의 그 권리는 '채권단' 의 의사 결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거든요.
그걸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Sanai 2009/08/06 12:38 #
...잠깐.설마 제가 '저런 형식의 진압' 을 찬성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한윤형 2009/08/06 12:43 # 삭제
아뇨. 봐야할 중요한 부분을 보지 않는게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망한글' 운운하셔서 말이죠.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들을 말씀하신 거라면 잘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들도 다 고려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겠지요. 다만 그런 입장이 노조의 행동이 부당하다든가...라는 식의 판단으로 나아가는 것에는 비판적입니다.
Sanai 2009/08/06 13:06 #
본문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은 생각해 볼 부분이긴 하나, 이 글이 망한 글임은 분명하다고 봅니다.위의 글은 '채권단' 을 배제함으로써 쌍용 사태를 그저 이념과 권리의 투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논리를 위해 근거가 조작된 거죠.(그런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따라서 망한글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윤형 2009/08/06 13:17 # 삭제
배후에 있는 이데올로기를 짚어내는 작업이 한 사태를 '이념과 권리의 투쟁'으로 둔갑시키는 작업이 된다고 생각하시다니...ㅎㅎㅎ'이념'이란 걸 너무 거창하게 이해하고 있으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쌍용자동차는 지난 해 금융위기를 통해 재편되고 있는 전후 미국 중심 자본주의 체제의 입장에서 본다면, 청산해야할 과잉투자의 잔재이다."
-> 이런 진술은, 정부나 사측의 세계관에 대한 추정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립적인' 양 사태를 판단하던 '여론'에서도 쉽게 감지되던 것인데 말이죠.
Sanai 2009/08/06 13:33 #
아뇨. 반대로 한번 생각해 봐야죠.'이데올로기를 짚어내기 위해서' 그런 수단을 만들었다고 말입니다.
* 제 이야기는 오히려 이념이라는 걸 너무 가볍게 본다는 지적이 가능할 겁니다. 거창하게 보는 것과는 백만 광년 정도 떨어져 있어요.
진술 부분은 옳은 측면이 있다 이미 말했습니다. 단지 그 진술을 위해 누락시킨 부분이 있어(고의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망한 글이 된다는 겁니다.
지나가다가 2009/08/06 15:00 # 삭제
하뉴녕씨는 한번도 회사에서 일해보신 적이 없나보네요.<사람을 자르려면 그 잘려나갈 사람들, 혹은 그게 부당하다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권리행사 정도는 미리 '손해비용'으로 잡고 시작해야죠.>
...
할 말을 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 안 하기 때문에 문제라는 얘기를 한 거잖아요? "노조가 회사를 망친다/손해를 끼친다."는 말에 대한 대답입니다.
손쉽고 간편하게 잘려나가는 비정규직들이 부지기수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회사를 안 다녀봤더라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자랐다면 그 사실을 아무리 외면해도 모를 수가 없지요.
명랑이 2009/08/06 12:54 # 답글
저도 정부나 사측이 좀 더 솔직했으면 좋겠습니다."막장이다. 문 닫아야 한다. 미안하다. 배 째라." 이렇게라도요.
퍼뜨려주세요 2009/08/06 14:03 # 삭제 답글
쌍용차의 진실입니다 자꾸 덧글이 지워지고 있네요이 글을 보신분은 퍼가셔서 다른 글에 링크해주시길 ㅠㅠ
http://gall.dcinside.com/list.php?id=news&no=2293371&page=3
ll 2009/08/06 14:56 # 삭제 답글
아니 이런 쌍팔년도 분석이 아직도 유효성을 가진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니, 이글루스인들의 무식도 알만한 수준입니다. 코카콜라는 제국의 첨병이고, 우리는 매판자본 타도를 위해 바리케이트를 쳐야겠습니다.ㅋ ㅋㅋ
ll 2009/08/06 14:58 # 삭제 답글
아직도 이런 담론이 판을 치기에, 좌파들의 발전이 없는 겁니다.
박가분 2009/08/06 16:58 # 삭제
정작 그러한 담론을 아직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유일한 한 분이 바로 당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존共存 2009/08/06 15:03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충격 2009/08/06 15:11 # 삭제 답글
세계최단 단식기록http://gall.dcinside.com/list.php?id=news&no=2293679&page=1
Pub 2009/08/06 15:39 # 삭제 답글
이택광 쌍용차 삽질 분석 글 게시 -> 캐발림 -> 애제자 발끈 -> 또 캐발림ㅋㅋㅋㅋ 경제 공부 안하면 이렇게들 되지요 ^^
씁쓸 2009/08/06 16:03 # 삭제 답글
마음이 참 아파요. 노조의 파업권리와 그들의 속사정은 백번 이해합니다만 쌍용이라는 회사가 일시적 유동성부족 휘청대는 회사가 아니라 거의 망한 회사라고 간주되고 있는 형편이라서요. 한때는 간지나는 지프차 생산의 대명사였지만 언젠가부터 경영진 삽질로 삽질모델들 줄줄이 내놓으면서 소비자들한테 버림받은지 오래인데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과 영업망붕괴등등이 겹쳐서 사실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크다고 보는 시각이 주류입니다. 망한 기업인데 파업은 왜하냐 쓸데없이 .. 진작 안뛰쳐나온 니들이 무능력한 죄지..이렇게 보는 사람들이 많더라능 ㅠㅠ 경영진이 삽질해도 가장 큰 리스크는 노동자들이 부담하고 , 사회안전망 부실로 저들의 재취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현실...결국 문제는 해결되어야 하지만 언제나 해결되지 않는 지점으로 돌아오는 거 같아요. ㅠㅠ
이택광 2009/08/06 16:23 #
사회안전망이라는 자유주의적 미덕을 일소하는 게 신자유주의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신자유주의 전략의 핵심은 노동운동의 무력화이거든요. 그 방식은 주체의 규율방식을 바꾸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어요. 부르주아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를 사라지게 만드는 복음이 당도한 것이죠.
2009/08/06 19:44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김은풍 2009/09/28 01:47 # 삭제 답글
신자유주의의 이데올로기 적 측면과 실용주의를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함글 말미에는 정규직 고용자의 생존권 싸움을 미국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한국노동자들의 투쟁이라는 다소 과장된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스스로 비판한 진보정당의 이데올로기적 해석을 재생산하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