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지난 시절에 허랑방탕했던(?) 생활습관들을 좀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일단 술을 마시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물론 맥주 한 두 잔 정도야 마실 수 있겠지만, 본격적인 술자리를 되도록 피할 계획이다. 앞으로 계산해보니 내 삶에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지 않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써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고, 앞으로 해야할 일들에 대한 목적의식을 갖지 않는다면 이냥 저냥 나이나 먹다가 사라질 것 같은 공포감이 요즘 부쩍 든다. 유학 시절에 나는 20대를 허송세월한 것 같아서 후회가 막심했다. 물론 학생운동이라는 명분이 있었지만, 20대에 마음을 다잡고 좀 더 체계적인 독서를 하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세월이 지나서 돌아보면, 분명히 그때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게 뻔하다. 한국에 돌아올 때 가졌던 초발심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덧글
중간자 2009/08/31 16:43 # 답글
저도 비록 군대라는 명분이 있지만 20대 초반을 그냥 어물쩡 넘긴 것 같아 너무 후회스럽더군요. 스물 몇살 안된 인간들이 정말 깊은 사유의 편린을 보일 때마다 가끔 열등감이 생기더라구요.
erte 2009/08/31 23:01 # 삭제 답글
아... 굉장히 진지한 글에 저 짤방은.... ㅋㅋㅋ
행인A 2009/09/01 04:11 # 삭제 답글
100분토론_마지막회.jpg
이택광 2009/09/01 10:55 # 답글
즐겁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