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박재범의 한국 비하 발언 단상

<동아일보>가 '특종'을 올린 기사 하나가 제 2의 유승준 사건을 불러올 조짐이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2PM의 재범이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내용을 보도한 <동아일보>의 기사다.

2PM’ 재범 “한국 역겨워…美 가고싶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부랴부랴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는 또 다른 <동아일보>의 기사.

2PM 재범, 한국 비하 사과…논란은 계속 확산

역설적이지만, 이런 상황이야말로 "한국인은 정상이 아니다"는 박재범의 토로를 실증하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젊은이에게 '동포애'를 강요하는 이 광경은 참으로 외설적이다. 이런 광경을 부추기는 <동아일보>의 모습은 다소 이율배반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미FTA를 추진하는 정부의 기조에 찬성하는 보수신문이 '자유분방한 미국 젊은이의 발언'을 문제삼는 보도를 공격적으로 하는 것은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다. 이런 분열증은 바로 한국의 미국주의와 아무런 갈등 없이 행복하게 조화를 이루는 보수주의자의 민족주의에서 기인하는 것처럼 보인다. 민족을 위해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열심히 배우고 미국인보다 더 미국적인 것에 해박해야한다는 한국적 민족주의의 역설은 한국이라는 해괴한 근대국가를 지탱시키는 욕망의 변증법을 가속화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박재범은 유승준보다도 더 순진하게 이 사실을 몰랐던 것 뿐이다.

핑백

  • capcold님의 블로그님 | 한국비하분개드립, 소셜미디어의 속성에 대처하기 2009-09-07 08:32:09 #

    ... . PS. 인터넷상에서 찌질인증 좀 때리고 욕먹고 끝날 내용을 언론보도로 확장해서 애국드립으로 확대시켜놓은 병맛들이 과연 누구일까 궁금했는데, 어머나 동아일보라고 한다(클릭). 중앙 일간지랍시고 목에 힘주면서도 최소한의 저널리즘적 자긍심도 없는, 미워할 대상이 아닌 하염 없이 폄하해야할 대상. PS2. 문제의 표현 &#8220;gay&#8221 ... more

덧글

  • socio 2009/09/07 00:39 #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자유분방한 쾌락주의자의 윤리와 자본주의적 쾌락을 즐기면서도 윤리적으로는 이를 배척하는 기괴한 한국사회의 시민윤리가 충돌하는 지점 같습니다.
    트랙백 신고합니다.
  • 이택광 2009/09/07 10:17 #

    훌륭한 분석입니다. 특히 박재범과 제국의 시선을 연결시키는 통찰력 있는 비평입니다.
  • erte 2009/09/07 00:44 # 삭제

    이걸 읽다보니, 영화 "국가대표"에서 배우 하정우씨가 맡았던 역할 "밥"이, 이러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제 생각에는)변태적인 욕망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2009/09/07 02:30 # 삭제

    참으로 관용적이시네요들...
    우리의 아이들이 우상화하는 사람이 동포애가 없다는 점은 지적받아야하할 만 해보이는데 말이지요.

    당연히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에게 동포애를 강요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바라보고 우리가 소비하는 문화를 공급하는 공급자에게 이정도의 지적은 가능하지 않은가요?
    그리도 진보적인 미국에서도 흑인으로 자라 욕해 마땅한 미국을 대놓고 욕했다며 강력한 대통령후보인 오바마를 나락에 떨어지게 할 뻔 했죠.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 어느정도의 공감대의 형성을 요구하는건 어느정도는 인지상정아닌가요?
  • 이택광 2009/09/07 07:22 #

    그 '공감대'를 <동아일보>가 요구하고 있어서 아이러니라는 말입니다.
  • science 2009/09/07 08:36 # 삭제

    평소에 아이돌 스타가 동포애가 있어서 그들에게 열광 하나요? 아이돌 한 명이 그런거 얘기 안 해 줘도 변태적으로 잘 만 가지고 있습디다... 그리고 미국이 진보적이라니요...



  • 참/ 2009/09/07 13:26 # 삭제

    공동체속에서의 그 공감대강요가 문제가된다는걸 모르신단거에요? 어머나...
  • 시장 2009/09/07 14:25 # 삭제

    그렇다면 그 아이돌을 우리가 우상화하지 않으면 되는거 아닐까요. 우리가 너를 우상화해주고 있으니 동포애를 가져라... 그렇게까지 아쉬운 소리 하면서 강요할 필요가 있는건지..
  • nowing 2009/09/11 17:34 # 삭제

    잘팔리는 과자가 우리쌀로 만들면 더 좋다. 그런느낌?
    뭐 재료속여서 팔아도 소비자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결국 미국쌀이란게 밝혀지면 불매운동 일어나겠죠.
  • 2009/09/07 09:3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09/07 09: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내꺼는 12불 2009/09/07 11:39 # 삭제

    조평신같은 나라에 조평신들 드글드글 이 조평신들 랩에 ㄹ도 모르고 조낸 깝쳐 쓰바 그나마 유명한 주르륵주르륵은 울회사 나가고 아오 돈벌고 싶다 내가 빨아줄테니 만오천원 줘라 조평신들 돈뜯어내느라고 이횽아는 만리타향 이국만리에서 조낸 고생하고 있다 몇년 빠수니들 뜯어내면 내 평생 먹고살돈 생기니까 좀만 더 버티자

    를 영작하면?
  • 타륜 2009/09/07 14:39 #

    이 글에 동감합니다.

    덧붙여
    인터넷과 연관된 사적 공간을 둘러싼 정치에 관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음, 한줄로 잘 정리가 안 되는군요)

    논란이 된 말은,
    자기 블로그도 아닌
    친구 마이스페이스의 '댓글'로 단 내용이더군요.

    아마 당시 십오세 소년은
    친구에게 전화통화하는 기분으로 글을 썼겠지요.

    그러나, 그런 2-3년전의 사적인 수다가
    공적인 자리로 끌려나와 돌팔매를 맞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여기, 한국이 두렵게 느껴졌습니다.
  • 가끔 옵니다 2009/09/08 07:43 # 삭제

    타륜님은 집에서 구타와 욕설로 일관하는 남편을 경찰서에 가서 고자질하는 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가끔 옵니다 2009/09/08 12:48 # 삭제

    두 사람 사이에서 있었던 일은 사적입니까. 사회적입니까. 자살은 개인적인 일인데 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대를 설치하나요. 마약은 개인파괴행위인데 왜 사회적으로 금지하나요. 한국이 두려우면 제리 스프링어쇼 보면 돌어버리시겠군요. 내꺼는 12불님이 쓴 저 신음소리 해석 좀 부탁합니다.
  • 가끔옵니다/ 2009/09/08 13:17 # 삭제

    세상에 뒷담화에도 공공성이 깃들여야 한다니. 도대체 복지와 뒷담화엔 무슨연관성을 갖게되는 겁니까.
    그래서 박재범은 도대체 어떤 공공성의 훼손 명목하에 처벌을 받아야한단 말씀인가요? 아니면 박재범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라도 말씀하시고 싶으신겁니까, 뒷담화를 통한 민족주의의 파괴행태를 사회적으로 금지하자는 겁니까.
  • 가끔 옵니다 2009/09/08 14:11 # 삭제

    타륜님이 언급하신 십오세 소년 이야기는 제가 알지 못하기때문에 비방도 변호도 못합니다. 다만 우리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 누군가의 험담을 하고 있고, 님은 그런 일을 하지 않는 고귀한 존재이더라 하더라도 사태는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제가 언제 복지와 뒷담화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지요. 근거를 밝히고 따지시죠. 박재범에 대해선 관심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민족주의? 관심없어요.
  • 가끔 옵니다 2009/09/08 14:19 # 삭제

    가끔옵니다/띄어쓰기 하면 가만있나보세요.
  • 가끔옵니다/ 2009/09/08 14:31 # 삭제

    도대체 무슨말을 하고싶으신거에요? 저는 당췌 이해가 안가네요. 저 십오세 소년 이야기는 박재범이야기이고, 타륜님께선 '당시 십오세 소년은 전화통화를 하는 기분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을터인데 지극히 사적인 행동을 두고 돌팔매질을 하는 한국이 두렵다' 라고 하신겁니다. 가끔옵니다님은 뜬금없이 남편을 경찰서에 고자질하는 여성, 자살의 사회적 안전망, 마약의 개인파괴행위같이 일관성없는말을 늘어놓으시질 않나 갑자기 고귀한존재에... 박재범에 대해선 관심없어서 아무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는 또 뭡니까.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무슨말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가끔옵니다/ 2009/09/08 14:34 # 삭제

    그리고 본인께서 두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은 사적이냐 사회적이냐를 묻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전과 후에 사적으로 일어나는 일에 공적인 원인과 처벌이 존재한다고 말씀하신거 아닌가요? 두사람 사이의 뒷담화도 결국 사회적이라는 말씀 아니십니까? 이러니 제가 뒷담화에도 공공성이 따라야하느냐는 말을 할수밖예 없는거죠.
  • 가끔옵니다/ 2009/09/08 14:37 # 삭제

    한가지 덧붙여말하자면 수년전의 단순한 수다가 공인이란 타이틀과 맞물려 지금같은 현상을 초래하는건 충분히 두려운일 아닌가요? 제리 스프링어쇼가 두려움의 척도라도 되는건가요? 글이 하도 황당해서 꼭 제 머리가 굳어버린거같네요.
  • 가끔 옵니다 2009/09/08 15:08 # 삭제

    아하 그런가요. 재범이 일은 몰라서 당췌 뭔소리인지 몰랐습니다. 죄송. 그래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한 소년이 블로그에서 벌어진 사소한 말다툼을 다른데가서 화풀이한걸 얘기하신 줄 알았어요. 맥락을 모르면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오래전 임수경씨가 일으킨 사건도 그런 일이었죠. 서로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하고 있었군요. 수년전의 단순한 수다가 공인이란 타이틀때문에 무서운 일이 벌어졌다.. 무서운 일이것 같네요. 뭔일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제가 하고자 했던 얘기는 아니니까 저는 이만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재범이 일은 몰라서 맥락을 완전히 잘못 이해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 가끔옵니다/ 2009/09/08 15:09 # 삭제

    아 그런거였군요. 저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말씀드린점 사과드립니다.
  • 가끔 옵니다 2009/09/08 15:13 # 삭제

    뭘 모르고 논쟁에 끼어든 제가 한심하긴 하지만 제가 왜 재범이 일에 관심을 가져야합니까. 중요한 일도 이해하지 못하고 사는데.
  • 가끔 옵니다 2009/09/08 15:14 # 삭제

    최근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한테 욕을 사발로 얻어먹어서 저도 제 정신이 제 정신이 아닙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 지나가다 2009/09/08 17:52 # 삭제

    가끔 옵니다 님. 이건 뭐 테러 수준 아닙니까?
    남의 블로그에 와서 예의를 좀 지키세요.
    이런 방식으로 자기 수준을 드러내지 맙시다.
    주인장님 청소를 좀 부탁드립니다.
  • 가끔 옵니다 2009/09/08 23:22 # 삭제

    운영자님 지나가다님 말씀에 공감하시면 청소 부탁드립니다.
  • 이택광 2009/09/09 12:50 #

    무의식은 삭제한다고 삭제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참아보죠.
  • 가끔 옵니다 2009/09/09 13:00 # 삭제

    지나가다는 이 여유로움을 보고 삶의 연륜을 느껴라. 너 몇살이냐.
  • 이택광 2009/09/09 13:48 #

    가끔 옵니다/ 특정인을 비난하시는 건 곤란합니다. 그만 좀 하세요.
  • 가끔 옵니다 2009/09/09 14:23 # 삭제

    예. 이제 그만 오죠. 폐많이 끼쳤습니다.
  • 2009/09/08 07:09 # 삭제

    동포애? 한국인과는 혈연관계가 없는 같은 팀의 닉쿤이
    이런 사건을 일으켰다면 다른 반응이 일어났을까요?
    재범이 혈통이 한국인인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적 요소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동포애를 요구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활동하고 돈을 벌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적어도 2pm팬들과 그들에 관심있는 대중들이)
    기대하는것이지요.

    아이돌그룹 자체가 음악성, 실력뿐 아니라 대중에게
    호감가는 이미지를 팔고 인기를 얻으며 선망의대상이 되는
    존재가 아닙니까? 팬과 대중들의 기대에 상처가 될 발언을
    했다는것은 분명히 비판을 받을수 있는 사항이며, 거기에 반드시
    "민족주의"의 문제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건 아닙니다.
    댄스아이돌가수들이 가요계의 주류가 될수 있는것 자체가
    한국적 특수성에 기인한 것인데, 재범군이 한 "(한국가요계가)
    게이같다, 자신의 어설픈 랩을 잘한다고 칭찬한다."
    라는 발언은 재범군 자신의 미국식 기준의 문화적 편견을
    드러내는 것이고, 가수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정하는듯한
    분열적인 발언입니다. 그런 점에 대해 팬들이 실망감을 느끼는것은
    이해할수 있는 것이지. 그것을 민족주의 병리적 현상으로까지 연결
    하는것은 "비난의 정도"를 가늠해보고 제기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9/09/08 07:12 # 삭제

    디워 같은 현상과는 다르게 2pm이 애국주의를 배경으로
    인기를 얻은것도 아니고 유승준처럼 확실한 쟁점사안이
    걸려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홈페이지에서의 언급도
    간략하고 단편적이어서 재범이 무슨 맥락으로 한국이
    싫다고 한건지 뚜렷하지도 않지만, 짐작해보면 그 원인은
    재범의 성장배경을 비추어보았을때 한국의 문화가
    미국식 문화적 기준과 눈높이에 맞지 않기때문에 느끼는
    불편함에 가까운것이지, 애초에 재범이 "한국인들이 '민족
    주의적이어서' 정상이 아니다"라고 토로한것처럼 표현하
    는건 무리지요.
  • 2009/09/08 07:21 # 삭제

    ..한국의 미국주의와 아무런 갈등 없이 행복하게 조화를 이루는 보수주의자의 민족주의에서 기인하는 것처럼 보인다. 민족을 위해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열심히 배우고 미국인보다 더 미국적인 것에 해박해야한다는 한국적 민족주의..

    민족주의 개념과 현상을 대단히 넓게 보시는거 같습니다만
    항상 "보수주의자의 민족주의가 한국의 미국주의와 아무런 갈등없이
    행복하게 조화를 이루는것"도 아닐뿐더러,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열심히 배우고 미국인보다 더 미국적인 것에 해박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식 "민족주의"라고 하는건 지나친 개념의 확장이 아닙니까?
    자본주의의 세계화로 인한 과도한 미국화라든가, 경박한 "친미적 실용주의"
    라면 모를까, 이런 현상을 민족주의라고 해석한다면
    한국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집단적 현상을 민족주의에 의한것으로
    규정하는것도 가능하겠군요.
  • 재범미 2009/09/08 20:46 # 삭제

    어떤 의미로든 이 일이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와 관계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교포3세인 재범은 사실상 미국인이고, 한국인들이 종종 동남아를 비하하듯이 '미국인'재범도 미국에 비하면 후진국인 한국을 평소 별반 다르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을 가능성은 높겠죠. 재범이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한 것은 연습생으로서의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던 개인적 현실과 더불어 '미국인으로서 가진 민족주의와 국가주의'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 한국인들이 '어떻게 같은 민족을 욕할 수 있네', '우리나라를 깔 볼 수가 있느니', 하면서 자신들의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발동해서 도를 지나치게 대응한겁니다.

    님께서 언급하신 '한국인에 대한 예의와 존중'도 없으면서 한국에서 돈 버는 사실에 대해 한국인들이 화가 났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그것 역시 국가주의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생기는 인식입니다. 한 나라나 한 나라 국민에 대한 존중 없이 그 나라에서 돈 버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나요. 더군다나 일개 딴따라인 재범이 글로벌 금융투기자본처럼 국가경제에 실질적 타격을 입힌 것도 아닌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이 글 어디를 봐서 마치 재범이 '한국인들이 민족주의적이어서 정상이 아니다'라고 토로한 것 처럼 표현해놨는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이해하신 님이 신기하네요.
  • d 2009/09/08 22:38 # 삭제

    한국의 보수는 참 아이러니 합니다. 언제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정치성향 테스트로 보자면 개인의 자유는 인정하지 않고 시장 자유만 인정하는 전형적인 자본주의 파시즘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시장의 자유를 동시에 인정하는 제대로된 보수가 없다는 점이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자유주의를 옹호하는 입장이지만..한국 보수의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은 정말 답답합니다. 민족주의적 파시즘은 좌우익을 떠나서 지양되어야 할 가치입니다. 아무레도 동아일보가 반민족적이다 라는 인상을 벗어내기 위해 좀 오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 공돌이 2009/09/09 19:08 # 삭제

    제 생각을 좀 말씀드리자면 고용주(대중)가 고용인(연예인)이 깝죽대는 꼴을 못 참고 터뜨린 것 같습니다. 티비프로보면 연예인은 지나치게 대중들에게 저자세를 보여야 하는 존재입니다. 특히 강호동의 그 장난식이면서도 강압적인 말투 "국민들이 보고있습니다."를 생각해보십시오.(그는 시청자라고 하지 않고 항상 국민이라고 말합니다. 표면적인 모습과는 달리 그는 프로그램을 보수적으로 만드는데 엄청난 재능이 있습니다.) 대중들은 항상 연예인을 잠재적인 고용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도 그런 대중들의 인식을 알기 때문에 좋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서민인 척 해야합니다.(물론 그 사람이 부자라고 해도 소비감각은 서민있었던 시절과 달라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강박적으로 자신이 그다지 잘 살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내세우는 연예인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결코 스스로 번 돈을 자신의 호위호식을 위해 사용하면 안되는 것처럼 보여야 합니다. 겨우 먹고 살만큼만 번다고 생각되어야 합니다.(대중들이 몇몇 연예인들이 부자인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별로 잘 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야 안심합니다.)고용인이 고용주보다 잘 살면 고용주 입장에서 얼마나 꼴보기 싫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쟁점은 고용인이 2-3년 전에(고용인이 되기전에) 고용주 몰래 고용주 욕을 했다는 것입니다. 재범사태에 흥분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모욕당해서 화난게 아니라 자신이 모욕당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재범씨를 욕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요약하자면 이런 것 같습니다."나는 잠재적으로 네 녀석한테 월급을 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너는 나 몰래 욕을해? 2-3년 전이라고 해도 괘씸하구나." 연예인들에게 요구되는 과도한 여러가지 것들이 고용인-고용주 관계로 보면 설명이 됩니다. 고용주는 항상 고용인에게 과도한 무엇인가를 요구하지 않습니까?
  • DDamY 2009/09/10 01:21 #

    저는 이 분석이 마음에 드네요.
  • 흠.. 2009/09/10 14:30 # 삭제

    '고용주 vs 고용인' 틀 보다는
    '한국인(대중) vs 연예인' 틀로 보는게 더 타당할 듯 싶네요.
    고용주도 고용주 나름이지..
    박재범 고용주는 지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할 상태입니다.
  • 메탈릭골렘 2009/09/16 20:12 # 삭제

    재범은 왜 미국을 보냄 저런 것 가지고 치사하게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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