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취업못한 대학생 기술배워라”
우리 대통령 각하께서 무슨 생각을 하시고 계신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발언'이다.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기술 배우는 건 좋은데, 무슨 기술을 배워라는 건가? 설마 토목기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인문계를 모두 없애고 이공계만 남기겠다는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말이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등장 이후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지원에서 인문학 지원 예산이 눈에 띄게 삭감되었고, 각종 정부 관련 지원도 거의 파리를 날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 예산들을 4대강 사업에 쏟아부어서 건설자본의 배만 불리겠다는 것이 이 정부의 '경제대책'이니 한심한 생각이 절로 든다. 이렇게 '부흥회' 분위기로 실업문제를 해결하시겠다는 분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국가를 운영한답시고 청와대에 계시는 분들에 대해 측은지심마저 든다. 창피해서 어떻게 해외순방은 함께 다니시는지.
우리 대통령 각하께서 무슨 생각을 하시고 계신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발언'이다.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기술 배우는 건 좋은데, 무슨 기술을 배워라는 건가? 설마 토목기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인문계를 모두 없애고 이공계만 남기겠다는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말이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등장 이후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지원에서 인문학 지원 예산이 눈에 띄게 삭감되었고, 각종 정부 관련 지원도 거의 파리를 날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 예산들을 4대강 사업에 쏟아부어서 건설자본의 배만 불리겠다는 것이 이 정부의 '경제대책'이니 한심한 생각이 절로 든다. 이렇게 '부흥회' 분위기로 실업문제를 해결하시겠다는 분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국가를 운영한답시고 청와대에 계시는 분들에 대해 측은지심마저 든다. 창피해서 어떻게 해외순방은 함께 다니시는지.




덧글
소년교주 2009/12/25 14:58 # 삭제 답글
아무리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저 사진은 좀 너무하잖아요.
이택광 2009/12/25 15:06 #
나쁜 건 자꾸 봐서 익숙해져야합니다.
소년교주 2009/12/25 22:07 # 삭제
하긴 저게 익숙해지면... 왠만큼 혐오스러움도 면역을 할 수 있겠군요.하지만 저게 익숙해진 나 자신에 대해서도 왠지 모를 공포감이 생길 것 같아요...ㄷㄷ
Niveus 2009/12/25 15:53 # 답글
...이미 몇년째 봐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데요(...)그리고 가카는 이공계를 우대하는게 아닙니다!
건축과만 우선하는거죠! 다른이과계, 공과계는 다 죽어라! 하고 계십니다!
(...특히 IT... OTL)
erte 2009/12/26 02:39 # 삭제
건축과 아니에요! 토목과만 우선하는 겁니다!!! (버럭)요즘 건축은 얼마나 돈없는데요 히잉 ㅠ.ㅠ
highenough 2009/12/25 15:59 # 답글
진짜 저 같은 잉여는 삽질을 배워야 하는 거군요.. 특히나 정치학 따위 분서갱유라도 하실 양반 같아요;;
fallout 2009/12/25 17:51 #
지잡대만 아니면 상관없죠 뭘^^
계란 2009/12/25 16:52 # 삭제 답글
표정이 참 싱그럽네요.
영춰 2009/12/25 17:39 # 답글
저 두 손가락이 제 눈을 찌를 것만 같은 공포감이 듭니다...혐짤자제욥
fallout 2009/12/25 17:56 # 답글
현실적으로 매년 수요가 한정될 수 밖에 없는(이건 미국/유럽도 마찬가지죠)인문학쪽 대학생이 해마다 수만명씩 나오는 게 문제의 시발점이죠?
사실 공대도 마찬가집니다.
미국 전체에서 한 해 배출되는 공대졸업생보다, 한국에서 배출되는 공대 졸업생이 많은 판국입니다.
이건 사실살 고등교육이 필요하다고 하기어려운 학생들까지 (89%까지 대학에 진학하는 건 실제 공부할 의지가 없는 학생까지 대학에 간다는 걸 의미합니다.) 대학에 가도록 된 상황이 문젠거죠
90년대부터 나왔던 인문계 위기, 사망에 온갖 잡 대안을 제시했지만 20년 지나도 똑같죠
그냥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과잉한 게 문제인 겁니다.
물론 집이 잘 살아서, 옛 그리스 귀족처럼 취미로 철학을 배우고 돈은 아빠 갈비집에서 들어오는 거로 산다면
이상적인 삶일 겁니다.
음.. 2009/12/26 01:22 # 삭제
틀린 말씀은 아닌데... 그래서요? 우짜라구요...무슨 의도로 이런 말씀을 하시는건지...
님이 말씀하시는 현실, 한국인 중에 모르는 분.. 있으실까요?
20년이 지나도 반복되는 같은 이야기중 하나입니다
잉명 2009/12/26 08:31 # 삭제
여러가지 의미에서 흥미로운 댓글이군요.특히 어쩌면 댓글의 마지막 부분이 이택광님의 분석욕을 자극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주제 넘은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저러나 주인장이 님이 하시는 종류의 얘기를 모르실 것 같진 않네요.
링크의 명쾌한 두 글이 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http://wallflower.egloos.com/1471671
http://wallflower.egloos.com/1771866
시장 2009/12/26 15:46 # 삭제
저는 경제학을 했는데요, 세상 모든 걸 경제학적으로 본다고 그 본질이 다 이해되거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닐겁니다. 되려 한국의 현실을 볼 때 님의 말씀대로 대학 진학자의 수나 인문전공자의 숫자가 많은 것은 사실일테지만, 인문적 담론은 아직까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단인 2009/12/25 18:11 # 답글
마이 아이! 마이 아이!
떡 2009/12/25 20:52 # 삭제 답글
다른 정치인들은 감히 하지 못하는 발언을 과감히 질러주시는 모습...감동입니다.ㅋ~~가카를 시장으로 만든 사람들이 서울시민이고요.(오사카 아닙니다.)
가카를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이 한국민이지요.(일본 아닙니다.)
따라서...
가카는 21세기 한국의 시대정신인 것입니다.
紅 2009/12/26 02:58 # 삭제 답글
말한마디라도 쉽게 내뱉는게 아닌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삼거리 수퍼 앞에 막사발 푸는 노인네같은 언행을 가는 곳마다 뿌리고 다니니
해외 순방나가서 웃고 인사하고 다닐때면 뉴스보는 제가 다 창피합니다.
fallout 2009/12/26 09:30 #
유사한 행동을 노무현이 하면 소탈한 언행이고이명박이 하면 막사발 푸는 노인네 같은 언행이죠.
이건 굳이 노빠에 한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정치비평을 할 때 거의 언제나 전제되는 오류죠.
어떤 원칙에 따라 사안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이미 진영을 짜두고, 우리편이면 빨아줄 수 있는 메타포를 갖다 붙이고
상대편이면 깔 논리를 갖다 대죠. 한심한 일입니다.
소년교주 2009/12/26 11:32 # 삭제
적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술 배워라" 따위와 같은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비평의 오류를 지적하시는 건 좋은데, 알맞은 상황에서 해야 겠지요.
도시랍 2009/12/26 11:45 # 삭제
소년교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0315304
사실 IMF이후부터 취업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하자 강화되기 시작한 것이 직업훈련관련 사업임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지면서 이젠 재취업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던지 자기영역에서의 전문성을 늘려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
다시 말해 노무현이 대놓고 기술배워라라고 말은 안했어도 직업훈련 강화등을 통해서 사실상 같은
맥락의 정책기조를 내세운건 분명한 사실인 것임 또한 방송에서도 수시로 박사출신이 직업교육을 받는다느니 청소부에 대졸이 대거 몰린다느니 등등의 보도를 해왔는데 그 맥락이 결국은 기술배워라와 맥락이 같은 것임. 방송에서 그런 보도가 나올때 마다 인터넷이나 등등에서 대졸자가 청소부한다
박사 출신이 공작기계 돌린다등등 말이 나오면서 취직못한다고 노무현 탓하지 말고 기술이라도 배우라는 말이 툭하면 나왔던것 또한 사실임
소년교주 2009/12/26 11:58 # 삭제
네, 그렇죠.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의 경제정책 기조가 별반 다를 게 없으니 이 부분에서 도시랍님의 지적은 타당합니다. 그러나 전 그것보다 이명박 대통령의 언행이 충분히 '막사발 푸는 노인네'라는 소리를 들을 만한 성격의 것이었다고 보는 것이고,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언행에 대한 것을 함께 끌고 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레퍼런스라는 걸 지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노무현이 '말'로 욕 많이 먹었던 건 다들 기억하고 있는 사실 아닌지.
이명박의 언행을 두고 크게 무리없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는데
폴아웃님이 원칙을 가져다 편을 짜주시는군요. 개탄할 일입니다.
지나가는재수생 2009/12/26 13:28 # 삭제 답글
뭐 지금은 공부할 게 산처럼 쌓여있지마는(;), 나중에 대학가서 무슨 공부를 해야, 기술 배우라는 생뚱맞은 소리를 안 들을 수 있을지? 기술 배우는 사람도 있고, 다른 공부 할 사람도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 같은데요...P.S 저희 재수학원 국어선생님이 이택광 교수님이랑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데요 깜짝 놀랐어요..ㅋㅋㅋ 진위여부가 궁금해서 묻는 건데, 혹시 김형우라고 아세요??? (너무 사적인 질문인가요? 죄송)
이택광 2009/12/26 17:30 #
잘 알아요. 문학회 후배죠.
뫼르소 2009/12/27 23:23 # 삭제 답글
이택광 교수님....가끔 들러서 글을 읽다보면 몇 몇 동의할 만한 글귀들이 보이다가도 곧 실소를 금치 못하는 것은 바로 님의 글을 전개하는 솜씨와 쉽게 글을 쓸 만한 맥락에서도 굳이 어렵게 가는 의도가 다분히 옆보여서 입니다.너무 그렇게 어린애들처럼 작은 꼬투리를 잡고 이미지 메이킹 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유머가 아니라 악성 이미지로서 님에게도 고스란히 되돌려 질 것입니다. 그래봐야 님에게 그나마 가지고 있는 교수로서 투영된 품위와 권위의 이미지가 싸구려의 이미지로 자리를 차지 할테니 말이죠. (Remember that we see those images in terms of the self-justifying images we've created.) 그리고 항상 느긋하게 현안을 살피면서 좀 더 기다렸다가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도 그렇고 너무 성급하고 자의적인 앞서가는 글을 쓰기 때문에 님의 글이 먹히지 않는 겁니다. 제가 가끔 님의 블로그에 찾아와 글을 읽는 것도 그래도 진보쪽 이미지가 있는 지식인들이 던지는 화두와 담론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습니다만 이젠 더 읽을 가치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불청객이 가끔 주제넘은 말을 하는 거 같지만 제 생각엔 님이 실력 있는 진보 지식인 편에 못서는 것도 바로 실력 자체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책을 더 많이 읽으시고 빈번한 철학적 용어나 개념으로 과대 포장하기 보다 님만의 깊이 있는 글을 잘 풀어서 읽힐 수 있는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로서는 그런 기대를 하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십시요
음.. 2009/12/28 00:35 # 삭제
캬~! 아깝네..내용의 옳고 그름은 사실 내 머리로 파악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넘어가고(기실, 당신이 하는 말은 어떤 위대한 철학자에게 갔다대도 그럴 듯 하게 들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소.. 그런 의미에서 당신의 덧글이야말로 어떻게든 튀고 싶어 안달난 이의 발언에 불과하지 않을런지... 심히 의심이 가는.. 구려~)
우쨌거나, 마지막 맨트는 뺏어야 글의 균형이 전체적으로 맞지 않겠소?.. 건강은 무슨 얼어죽을?! 당신 위선부터 주워 담으시오!
음.. 2009/12/28 00:59 # 삭제 답글
혹시 바둑 둘줄 아시오? (나는 못두오. 그래서 한 번 말해보려하오) 바둑이란 게 경우의 수가 무척 많은 건 아실게오. 그리고 오랫동안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킨 이창호9단 이름은 한번쯤 들어 봤을 것이오. 그런데 말이오, 수학적으로 바둑이란 것도 최선의 수란 게 존재한다오. 단지 인간은 그 수를 모를 뿐이란 거지..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내가 이창호 9단에게 가서, "당신 바둑은 엉터립니다.(사실 수학적으로 봤을 땐 틀림없다오, 모르쇠양반) 그러니, 세계 대회 우승 몇번 했다고 잘난척 하지 마시오." 내가 볼 땐 당신의 발언이 이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오. 아니! 이보다 못하오.
왜냐면, 바둑보다 어떤면에선 더 복잡하다 할 수 있는 정치 및 인간세상을 (바둑은 순전히 논리로 이뤄져 있지만, 정치 등 세계가 돌아가는 원리라는 건 논리에 이해관계 +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란 동물의 감정 및 충동까지 복합되어 있으니 말이오.) 다루는 정치문화평론이란 것에 절대적 답이란 게 어디있겠소?! 결국, 중요한 건 누가 더 설득력있는 근거 다시말해 그럴 듯해보이는 말을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단 말이오. 즉, 상대방 말을 까고 싶다면, 정확히 어느부분인지 지적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한 그럴듯한 반박형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기본 아니겠냔 말이오. 다시말해 당신처럼 치사하게 두루뭉실 상대를 깔려고 하는 것은 너무 비겁하지 않소.
정리하자면, 당신은... 친구온다해서 그만 술먹으로 가야겠소. 항상 건강하시오.(난, 진심이오. 우리같은... 쩝)
모르쇠 2009/12/28 05:43 # 삭제
원래 동네마다 미친놈들 한명씩 있잖아요. 나이 40처먹고 직장도 없으면서 양복빼입고 하루종일 동네 어슬렁거리는 망상증 환자들. 그런애들이 요새는 인터넷이 있으니까 인터넷에서 미친짓 하는거예요. 정신과에 다니면서 돈내고 상담치료 받아야할 병자들이, 대화는 고픈데 어디 징징거릴데가 없으니까 맘 착하고 논리적으로 보이는 진보 성향 지식인들 블로그에 와서 땡깡 부리는거죠. 주제도 모르는 반푼이 새끼들이..쯧.
시장 2009/12/28 13:09 # 삭제
진짜 위의 모르쇠님 말씀이 옳은 것 같습니다. 망상증 환자들이나 또는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만만하고 재밌어보이는 사람들 붙들고 헛소리 하면서 자기 열등감을 해소하는 행위. 예전에 신림동에서 나이 40넘은 고시생이 자신을 "국가전략가"라면서 외교와 국방에 대해 썰을 푸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분에게 상당치료를 권해볼 걸 그랬습니다.
도시랍 2009/12/28 13:19 # 삭제
모르쇠 <- 글 자체로 보면 자네글이 상담이 필요한듯
도시랍 2009/12/28 13:24 # 삭제
시장 <- 결론은 두가지 쯤일 것임 진짜 정신병자이거나 아님 재야의 고수이거나
2009/12/28 03:3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이택광 2009/12/28 10:40 #
나는 임상분석과 비평활동이 '다른 작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게 라캉주의의 강점이라고 보는 거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라캉주의를 '임상'에 가둬두려는 경향에 대해 나는 비판적입니다. 솔직히 '의사'이면서 동시에 라캉주의자일 수 있는지 의문이 들어요. 라캉주의는 완벽한 이론체계라기보다 오히려 그 체계를 부정하는 반이론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라캉주의 정신분석학의 원칙은 '자기 분석'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그 임상의 원리에도 들어맞지 않아요. 임상을 해야 진정한 라캉주의자라는 주장에 나는 동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