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끝난 줄 모르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 혼자인 것 같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이야기가 <프레시안>에 올라왔다. 의미심장한 말이 있는데,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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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기로도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미국이 투트랙으로 천안함 문제를 풀고 6자회담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미 논의되고 있었는데,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쇠하고 난리를 친 것이다. 문제는 정세현 전 장관의 말처럼 외교부의 판단 능력이다. 나도 한국 사람으로서 솔직히 후자가 아니길 바라지만, 지금까지 해온 행보를 보면,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말하기 곤란할 것 같다. 내부적으로 갈등은 있었겠지만, 얼마 전 싱가포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놓고 천안함 유엔안보리 상정을 용감하게 천명하도록 방치하는 걸 보면 외교부의 오판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2년 반 남았는데, 바라는 건 오직 이제 이런 황당한 사고는 그만 쳤으면 하는 것이다. 정말 이게 무슨 개망신인가. 한국 국민들도 이제 자각을 해야할 것이다. 아파트값 좀 올리겠다고 좀비들에게 정권을 맡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말이다.
외교부는 미국이 결국 투트랙 어프로치를 할 거고, 천안함은 외교적으로 오래 끌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렇게 했는지, 아니면 진짜로 미국이 이명박 정부의 북한 때리기에 끝까지 동참해주리라고 생각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불편한 진실'을 국민들한테 털어놓지 못했던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와서 궤도 수정을 하는 데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외교부가 내부적으로 투트랙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다만 국내정치적 필요성 때문에 천안함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상정하느니, 제재결의를 추진하느니 하면서 청와대의 눈치를 본 거라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게 아니라 외교부의 판단 자체가 천안함이 6자회담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좌우간 상황은 6자회담 재개 쪽으로 머지않아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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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기로도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미국이 투트랙으로 천안함 문제를 풀고 6자회담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미 논의되고 있었는데,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쇠하고 난리를 친 것이다. 문제는 정세현 전 장관의 말처럼 외교부의 판단 능력이다. 나도 한국 사람으로서 솔직히 후자가 아니길 바라지만, 지금까지 해온 행보를 보면,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말하기 곤란할 것 같다. 내부적으로 갈등은 있었겠지만, 얼마 전 싱가포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놓고 천안함 유엔안보리 상정을 용감하게 천명하도록 방치하는 걸 보면 외교부의 오판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2년 반 남았는데, 바라는 건 오직 이제 이런 황당한 사고는 그만 쳤으면 하는 것이다. 정말 이게 무슨 개망신인가. 한국 국민들도 이제 자각을 해야할 것이다. 아파트값 좀 올리겠다고 좀비들에게 정권을 맡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말이다.



덧글
fjkd 2010/06/08 12:39 # 삭제 답글
제네바 회담, 6자회담 얘기만 많이 듣고 뭔지 몰랐었는데 본문에 설명 보니까 좀 알겠어요.
인형사 2010/06/08 16:19 # 답글
햇볕정책의 청산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당설하지 않았나요? 이번 작품의 저자는 아마 한국에 있지 않을텐데요.
이택광 2010/06/10 11:06 #
6자회담이 곧 햇볕정책이죠. 이명박 정부는 그냥 6자회담에서 주도권을 내던져버렸을 뿐입니다. 한국이 비토를 놓아도 6자회담은 돌아간다는 거죠.
인형사 2010/06/10 14:40 #
6자 회담은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척만 하고, 절대로 해결되지는 않도록 하는데 그 존재의의가 있지요. 그리고 회담이 타결되지 않는 책임을 상대방에 돌리기 위한 명분축적 싸움이기도 하고요.그런데 그런 본분을 망각하고 진짜로 북핵문제를 해결하여고 하면 오히려 사단이 나지요. 지난 번에 극적 타결이 있었을 때는 바로 BDA사태를 통한 사보타지가 들어왔고 그 결과 북한의 1차 핵실험까지 연결되었지요.
6자회담은 아무련 타결이 없이 무한히 계속되어야만 하는 회담입니다. 햇볕정책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는데요.
마침 이런 기사가 있군요.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koreatimes.co.kr/www/news/nation/2010/06/116_67338.html
Quinones noted that he thinks "it is unrealistic for the government in Seoul to expect Beijing to support a sanctions resolution against North Korea at the UNSC."
"Nevertheless, President Lee Myung-bak must convince the South Korean people that he is pressing for resolute punishment of North Korea. By pressing for it, he can blame China for blocking such a resolution," he advised.
행인2 2010/06/11 01:43 # 삭제 답글
최장집 교수 인터뷰 中최장집 교수는 2007년 대선 직전에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하는 현상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한나라당이 집권 한 번 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정신 차려요.” 이어 기자가 “민주당에서는 한나라당은 반민주주의 세력이므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민주주의가 후퇴한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묻자 최장집 교수가 대답합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든, 민주당이 집권하든, 국민 대다수가 한나라당을 찍어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그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정말 이제는 국민들이 정신차리고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것인지, 2년 뒤 총선과 대선의 결과가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