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해당학교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은 매달 한 차례 시행하는 자율휴업일. 학교 관계자는 "방과후학교 수업만 있는 휴일이다 보니 교내 안전지킴이도 없었고 주변의 인적도 드물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교내 안전지킴이는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하지만 토ㆍ일요일과 휴일은 나오지 않는 데다, 혼자서 교내 전체를 관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대책은 없다는 말이다. 공포스러운 상황은 인면수심의 범인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이런 위험을 방치할 수밖에 없는 무기력한 시스템에 의한 것이다. 왜 교내 안전지킴이는 월에서 금요일 오전 8시부터 4시까지만 일하는 걸까? 왜 교내 안전지킴이는 '혼자'인 걸까? 그토록 '아이들'이 중요하다면서, 이 국가는 왜 교내 안전지킴이 혼자 학교를 지키게 했을까? 왜 주말은 아무도 학교를 지킬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주말은 범죄자들도 쉬는 날이라고 생각했나? 사후 약방문에 불과한 CCTV를 설치할 생각만 했지, 사전에 사건을 막을 방도는 별로 고민하지 않은 게 아닌가? 모두 생각해볼 거리들이다.



덧글
wbin 2010/06/10 10:44 # 답글
아마도 교내 안전지킴이가 공익이라 그럴겁니다. 칼 출퇴근에 주말은 근무 안하니까요.
놀이네트 2010/06/10 12:08 # 삭제
학교에는 이제 공익요원 없습니다.퇴직 경찰 출신들이 시간급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죠.
wbin 2010/06/16 11:41 #
저 아는 동생이 현재 초등학교에서 공익으로 근무중입니다.
놀이네트 2010/06/10 12:07 # 삭제 답글
백만 플레이리더를 양성하면 저딴 범죄는 보릿고개 같은 옛날일이 될 겁니다. (룰럭~)
이택광 2010/06/10 12:35 #
기발한 발상인데, 가장 현실성이 있군요.
무명인 2010/06/10 13:11 # 삭제 답글
중앙일보는 '공익' 을 운운하며 얼굴 공개.초등생 성폭행 사건 기사옆에 '어머니들이 우리 아이 지켜주세요' 학교폭력 예방 패트롤맘 캠페인 광고가 있다더군요.
자주방범... 음 그냥 내 한몸 구신의 용단이나 내리고 살라는 시대인듯.
ALICE 2010/06/10 15:57 #
녹색어머니에 이어서 어머니 방범단이라도 만들려는 것일까요;;
ALICE 2010/06/10 15:57 # 답글
한숨만 나옵니다....아직 미혼이지만 자식 낳고싶지 않아지는 세상입니다.
조민 2010/06/10 22:21 # 삭제 답글
김길태 잡았다고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부터 반성해야 할 겁니다. 범죄는 처벌보다 예방이 더 필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을 모아가야 합니다.
지나가다 2010/06/11 12:25 # 삭제 답글
그냥 뭐 미국처럼 되는거죠. 아이들 옆에 언제나 보호자(부모나 다른 어른)를 대동시켜야하는 거죠. 사실 미국뿐만 아니라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대부분 애들을 절때 애들끼리만 다니게 하지 않잖아요?
무명인 2010/06/11 16:21 # 삭제
저도 미국에서 저 정도 연령의 아동이면 베이비시터가 있거나 가족이 돌봐야 했을거라는 생각을 했는데,한국에서는 얼마 안되는 월급 맞벌이 해서 벌려고 자식을 본의아니게 방치하게 되거나 일석이조(?)로 사교육기관에 맡기죠. 저도 방치당한상태(?)로 자랐습니다만 사실 위험하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샘5 2010/06/12 07:03 # 삭제 답글
기왕에야 CCTV 설치할거면 부모님들이 돌아가며 집에서 인터넷으로 모니터링할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텐데요. 문제 생겼을때 한 명 '때려 넣으면' 성범죄자들은 쫀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인형사 2010/06/12 08:18 # 답글
서양의 천사는 아기천사이고 동양의 천사는 사춘기 지난 젊은 여성인 선녀이기에 아동성폭행은 서양특유의 현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는 모양이지요? 무엇이 변한 것일까요?미국의 어린이 놀이터에는 아동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이 붙어있지요. 아이들의 안전이 중요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성인과 세상 전반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을 심어주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닐 것 같군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겁에 질린 사람이니까요.
오늘사람 2010/06/12 18:37 # 답글
솔직! 말씀드리면 심각!하다는 느낌은 별로 입니다. 워낙 익숙해진 우리 사회 느낌이니까요....부디 제 블로그도 강림(降臨)해 주십싸하는 당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