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남성' 정치인의 무의식 세계를 '내부 고발'한 강용석 의원의 '용기'를 높이 사야하지 않겠나.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전현희 의원을 모두 '외모'로 일괄 평가해버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여성 취향까지도 폭로해서 세간의 궁금증을 단숨에 풀어준 강용석 열사의 희생을 기려야할 것이다. 폭탄은 멀쩡한 곳에 숨어 있는 법이다. 아무래도 강용석은 강박적 주체인 것 같은데, 이런 이들의 특징은 상징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이번 사건도 전형적으로 이런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여대생들'이 다 자기 것으로 보였다는 말이다. 홍상수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나오는 마지막 장면을 떠올려보면 정황이 대충 그려질 것이다. 일전에 홍정욱도 그렇고, 한국 엘리트집단의 욕망구조라고 해야할까, 여하튼 일관성이 있어서 좋다. 

태그 : 강용석



덧글
아야야 2010/07/21 16:27 # 답글
우와... 저거 떨어져서 맞으면... ㄷㄷㄷ
랄프386 2010/07/21 16:43 # 삭제 답글
기본적으로 인성자체가 그릇되어 있어 그렇습니다.1. 엘리트주의 혹은 엘리트 컴플렉스 (선민의식과 마치 자신의 계급적 우위는 하늘에서 부여받은듯한 만용)
2. 그러한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한 남근숭배--따라오는 여성을 대한 성적 대상으로만 고착시키는 정신병
3. 마지막으로 이중성이죠. 비공식자리에서는 솔직(?)해야 맘이 통한다는 겁대가리 상실성 망언들.
한가지 기뻤던 거는 명바기 알기를 저나 딴나라 국회의원이나 시정잡배 취급한다는데서 가승찡한 동지애를
느꼈습니다. 마포가 사무실이고 바로 앞 신수초등학교를 나왔더군요. 길거리에서 만나면 인생 선배자격으로
찐한 아구창이나 한대 먹여야겠습니다.. 어제 얘때문에 한참 웃어서 기분이 좋군요..
이택광 2010/07/21 16:47 #
그 인성이 '구조적'인 것이겠죠. 여하튼 이번 사건은 이명박 정부의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봅니다. 이 정부가 그렇게 '강한' 정부가 아닌 거죠. 내부 단속이 이 지경이니, 참 대통령 잘 뽑았어요.
kimann 2010/07/21 17:04 # 삭제 답글
나도 같이 고소할라구요-_-
-_- 2010/07/21 17:42 # 삭제 답글
라칸의 이론이 맞아떨어지는 유일한 케이스겠네욕망대로 하면 현실에선 좆되는 걸 보여줬으니
punky 2010/07/21 18:12 # 삭제 답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747글쎄요, 왜 중앙과 조선이 이렇게까지 센세이셔널하게 보도할까요? 단지 타블로이드화한 상업지로서 의무감때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왜 전여옥 의원은 가만있을까요?
소아 2010/07/21 18:38 # 삭제 답글
이번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는 어떻게 보십니까? 개인적으로 박근혜씨를 성적코드로 기사화하는 모습 속에 우리 언론의 어떤 특징이 드러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박근혜씨는 이제까지 정치인치고 상당한 품격의 이미지를 유지했던 사람인데 물론 강용석씨의 말을 통해서지만 박근혜씨를 기사화하는 언론의 모습에서 무언가 시사하는 바가 없을까요? 물론 여러가지가 엉켜 있겠지만 말이죠.
랄프386 2010/07/22 06:01 # 삭제 답글
오늘 슈퍼괴짜경제학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하루 지나니까 언론에서 강용석열사의 과거 이력을 들먹이며 변호하려는 모양이 보이던데.. 그가 과거에 뭘 했던,자수성가를 했던,.. 혹은 이거니한테 찍혔던 그건 팩트일 뿐이지그의 세계관과 인성을 규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몽구나 거니가 조단위의 돈을 토해냈다고 그들이 사회공헌의 헌신자는 아닌것처럼..
결국 그의 행동도 정치적인 행동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사실 그건 그리 비난할 일은 아니지만..
80년대 중반 학원자율화 초기의 운동권리더들이 이번에도 자치단체장으로 많이 올라갔죠. 정치적인 이미지와
개인적인 인간성이 꼭 일치하지는 않다는걸 그때 많이 느꼈습니다. 그들이 조금이라도 존경스러웠으면
저도 아마 정치를 하고 있었을지도... ^^
암튼 음모론은 좀 거시기 하고 걍 뿌린대로 걷게 하면 안될까요?
블루 2010/07/22 10:32 # 삭제 답글
<<무의식 세계를 '내부 고발'한 강용석 의원의 '용기' :: 세간의 궁금증을 단숨에 풀어준 강용석 열사>> 더워 힘든데 넘 웃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스팸제조기 2010/07/22 17:25 # 삭제 답글
<본격 스팸 덧글!>여러분의 5점짜리 투표가 저를 살립니다!
http://acidkiss.8con.net/xe/11789
ㅅㅅ 2010/07/23 10:37 # 삭제 답글
나이스.. 이런 글 넘 좋아 ㅋㅋ 박근혜도 건드렸구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