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위에서 전기는 그냥 불을 밝히는 수단만은 아니었다 깜깜절벽,절해고도.세상이 깊은 바닷속이다 한두모금 숨쉴 용량만 남은 산소통같은 트윗은 불안하다 오늘밤도 길 건너편 보도블럭위에 앉아 긴긴밤을 밝히는,누가 부르지않아도 오는 저들.불꽃같은 사람들"
이 한 조각의 '시'가 트윗을 타고 전달되었다. 지금 한진중공업 타워 크레인에 올라가 있는 김진숙 민노총 지도위원의 음성이다. '산소통 같은 트윗'이라는 표현은 트위터라는 SNS에게 바쳐진 최초의 예술일 것이다. 김진숙이라는 친숙한 이름이 트위터를 통해 다시 나에게 돌아왔다.
덧글
바닥을 보이고 있는 밧데리를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군요. 진숙씨의 감성이 .... 흠~
진숙씨에게 SNS는 호흡기 같은 것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