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오다 단상

이제야 학기 종료. 모처럼 오전에 뒹굴뒹굴하면서 책도 읽고 냥이랑도 놀아주고 할 수 있었다. 우리집 냥이 하루는 방광염에 걸려 몇일을 깽깽거리면서 울고 있다. 내가 참 목석 같은 사람이지만, 냥이가 아프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몸 상태가 시원찮으면 다정해지는 냥이가 하루인지라, 병원에 갔다오니 내 곁에 붙어서 엥엥거리면서 떨어지질 않는다. 폭염의 여름이 시작되었고, 이제 한 동안 푹 책에 빠져 지내고 싶다. 그래서 8월 여행 계획도 잡지 않았다. 

하반기에 출간해야할 책들 원고가 퇴고를 기다리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와 촛불 이후 한국 사회에 대한 비평서를 한국어로 준비하는 한편으로 2편의 영어 논문을 완성해야한다. 앞으로 학술적인 글들은 주로 영어로 작성해야할 것 같다. 연구를 위한 활동 범위가 국제적으로 확대되어버리니까, 한국어로 논문을 쓸 일이 드물어졌다. 일이 두배로 힘들다. 올해는 바쁘게 살지 말자고 맹세했지만 정신 차리고 보니, 출판확정 논문이 2편이고 리뷰 중인 논문이 2편이다. 투고를 위해 개고해야할 논문도 1편 있다. 언제 이걸 썼나 싶다. 발리바르의 한국 수용을 다룬 북챕터 하나는 벌써 나왔다. 거기에 ATN워크숍, 학술대회 참가와 특강들은 예외다. 방학을 가지겠다고 보직을 그만 뒀는데, 그래봤자 방학은 없다. 



덧글

  • Barde 2018/07/18 11:38 # 답글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저도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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